photo21
2007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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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아침 한겨레신문에 실린 사진입니다. ”
 서울 시청 앞에 걸린 사진이랍니다 영정을 든 아이와 지금 엄마와 사진을 보고 있는 아이는 동갑내기 정도 되겠지요 꼬박 이십칠년 전 군바리가 이 아이 아버지를 죽였지요. 광주에서 이아이는 지금 설흔 두살이고 이 날 이후 폭도의 아들로 자랐지요 아버지를 죽인 양아버지의 큰 딸은 이 일에대해 한 마디 없이 다시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는군요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없는 이 역사의 알리바이가 아직 이해 안됩니다. 오월의 한 가운데서 이십칠년의 저편을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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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거사
2007-05-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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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칠년전 학교운동장을 고스란히 군화발에 빼앗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나의 대학생활은 그렇게 군바리에게 교정을 강탈당하며 시작되었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나에겐 어떠한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나 돌아봅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베어나오는 것은 일상의 찌꺼기들 뿐이지 그 시절의 영롱함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 사진속의 소년에게 더욱 미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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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
2007-05-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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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진한 세월을 경험한 영혼들은 아무리 큰 상처라도 스스로 치료하더군요 우리 근현대사가 그렇듯이 말이지요. 우리 몸 거기에 세월의 흔적 많이 묻어 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빛나는 세월의 훈장들은 누구나 두어개씩은 가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구차한 변명의 세월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광주...참 큰 화두입니다. 그러나 벗어나서 다시 돌려줘야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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