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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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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슴으로오는가시고기 ”
 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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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9-04-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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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희 선생 "난쏘공"의 소제목 이지요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그물코가 너무 성글어서 마음에 차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가슴으로 받아 상처 생기면 어쩔려고 이 작가 언젠가 술자리에서 이런 얘기 한 적이 있죠 "배우는 얼굴에 절망적 슬픔을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절망적 슬픔이라 . . . . . .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서경식의 나의 서양미술 순례중 "프라 안젤리꼬" 의 그리스도의 책형이라는 그림도 생각나네요 기형도의 시들도. 저가 이 작가의 가슴으로 오는 가시고기를 보고 왜 그리스도의 책형과 기형도와 절망적 슬픔이란 귀절이 엉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짧아서 황홀한 봄날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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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09-04-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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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의 흐름은 서양미술순례를 곁들인 내 땅과 옥에 갇힌 형 서 승의 그리움이 더욱 큰 흐름이었지요.. 모든 그림마다 분단의 비극속에 잃어버린 그의 핏덩이를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 책의 미덕은 바로 그 지점이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오래전에 나온 작은 책이었지요.. 첫머리에 사람을 껍데기 벗기는 그림이 하나 나오고.... 그림이든 사진이든 어떤 형태로든 그 시대의 깊은 질곡과 한치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것... 그리스도의 책형이지요... 난장이는 자신의 몸을 굴뚝에서 날린 후 다시 이 땅에 찿아왔어요.. 누이를 붉은색 호텔에 빼앗기고 아비는 굴뚝 꼭대기에서 몸 던지고.. 은강의 실패와 체념과 아픔과 절망은 아직도 숨소리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이땅의 곳곳을 후벼파고 있지요. 지켜나가야 할 것들 참 많아요... 지금 우리는 우리 젊은 날 싸워서 얻었던 것들을 위해서 다시 발가벗고 전장에 나서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는 억울해서 못살지요.. 몸의 으깨짐과 영혼의 박살남을 통해서 얻으것들이었는데 정말 존마난 것들이 하루 아침에 통으로 먹으려 하는군요... 우리수준이예요.. 하찮은 욕망의 수준하나 만족시켜보려고 이 세상을 만들어 버렸지요.. 그 누구도 제동 걸 수 없는 욕망의 거대 질곡을 우리는 용서하고 말았어요. ㅈ 잡고 반성합니다... 이 봄날은 황홀하지도 않고 짧지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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