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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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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돌무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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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09-06-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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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뉴톤 링 글래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그냥 무반사 유리를 말하던데요. 유리집에 가셔서 스캐너에 대형 포맷으로 양식화된 플라스틱에 잘 맞춰서 하면 된다고 하네요. 무반사 유리라서 초점을 필름에 자동으로 맞춘다고 합니다. 인화할 때에도 종종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는 잘 지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서울에만 있다가 이제는 경기도에 종종 다녀볼까 하고 있습니다. 책도 이판에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구요. 바닷빛이 마치 아주 끈적한 진창 같습니다. 이제 막 덮은 아스팔트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아주 적나라하게 끈적거려요. 다 끌고 들어가겠다는 듯이요. 그 위에서 저들도 숨좀 쉬어 보겠다고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게지요. 어찌보면 저 꽁그리트 더미들이 제 생명을 위해서 떠 있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것은 가슴을 절단내는 일련의 몸짓이기도 하고, 제 자신의 모습 같습니다. 참수된 현장이면서, 나의 팔다리의 비극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구름들은 이 지상의 끝에 도달해 있네요. 허공에는 엄청난 바람이 부는데, 모든 사물이 정지해 있습니다. 괴이한 현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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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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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수선씨. 일단 유리집에 가서 무반사 유리를 알아봐야겠습니다. 물리적 도구를 사용하는 작업이되어놔서 이렇게 작은 도구들이 필요하네요... 어두움을 표현 하더라도 지극하게 하면 그 또한 지극한 아름다움이 될것이지요. 세상은 어디하나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지 않은 곳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떤 심연이든 만나서 세상과 소통시키는 것은 순전히 우리 몫이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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