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5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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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광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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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5-11-0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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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하나" 라는 시리즈(?)를 보면서 왜 느닷없이 안도현 시인이 생각 났을까? 이 친구는 인간이 아닌 것 을 사람으로 만드는 감칠맛 나는 재주가 있다 연탄재만큼 뜨겁게 희생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은 이들에게 함부로 찰 권리마저 주지 않았다 나무와 뿌리를 보면서 우리의 생과 삶이 보여서 인가 이 찍사의 이런 변신은 즐겁고 싱그럽다 고전음악의 변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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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
2005-11-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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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도현은 내 의미와 사물의 의미 사이를 생명있는 유기적 관계로 해석해내는 몇안되는 시인중의 하나입니다. 연탄재와 강물과 그리움은 모두 나로 인해 존재하고 그래서 나의 이름짓는 행위로 생명을 얻어 벌떡 일어서도록 하더군요. 바람과 빛이 태초부터 거기 있었지만 우리는 이제야 겨우 망막의 한 귀퉁이에 비친 빛쪼가리로 읽어낸다고 떠벌립니다. 파스칼이나 키에르케고르의 고독하고 절대적 고독속의 인간관으로는 바람과 빛속에 스스로 있는 생명을 만지기는 힘들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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