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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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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고을 날에, 시 한 편 ”
살아 남기 위해 -열사들에게 그대들은 죽었나 죽어 버렸나 나는 살았다. 살아, 아, 살아 남았다. 하늘도 땅도 가녀린 풀꽃도 갸륵한 개미들도 다 잊었다 그대조차 까맣게 잊고 아이 공부걱정이나 하고 오늘의 술 한 잔을 탐하다가 뒷간에 쭈그리고 앉아 똥을 눈다. 기껏 살아 남기 위해 비겁하게 오늘, 하루라도, 오늘 하루 뿐이라 해도 비굴하게 살아 남기 위해 똥을 눈다. 또 누군가가 죽어가고 또 나는 살아 남아 오로지 내 한몸 위해 밥 잘 먹고 매일 고개 국여 물똥이나 갈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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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거사
2009-05-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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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백배하며 반성합니다. 가슴 속 후벼파는 지금 우리네들 모습들,, 29년전 오늘을 가슴에 품으며 다시 한 번 반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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