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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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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어사 ”
 두달 가량 일요일 새벽마다 범어사를 찍었다. 첫날은 새벽 다섯시인데도 제법 밝더니만 어제 다섯시는 새까만 어둠이었고 공전축의 휘어짐을 보게된다 종교의 진지함과 그것을 떠받치고 있는 살림의 경박함이 함께 있는 큰 절집을 구석구석 보는 것은 재미있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게다가 아침나절의 차가운 산자락에 안겨있는 것은 덤으로 오는 행복이었다. 신새벽에 만나는 고통? 을 한번도 거르지 않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특히 김학수님의 노고는 잊지 않을것이다. 다음주부터는 같은 시간대(매주 일요일 오전 다섯시)에 계속 촬영작업을 할것이다. 장소는 범어사의 깊은 산에서 넓은 바다로 바뀐다.. 해운대의 바다를 볼 예정이고 새벽 다섯시부터 여덟시 반까지 촬영을 하는데 오는 시간은 자유롭게, 헤어지는 시간은 여덟시 반에 조선비치 호텔 앞에서 만나기로 한다 이 일요새벽 촬영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아침에 나올 열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함께 찍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을 사진으로 다시 번역하여 보는 재미,,,,,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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