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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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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상실 ”
 랠프의 개념인"장소와 장소상실"을 생각한다. 오래전 필름을 다시 스캔하면서 촬영 당시에 이 개념을 알고 있었으면 적어도 몇년의 작업이 단축되거나 풍요로와졌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어쩌면 개념없이 몸으로 찍었던 순간이 더 절절하게 장소상실에 다가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은 오래전 필름들을 다시 해석하면서 스캔받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하루종일 해도 오십여컷 정도 할 수 있는데 끝없는 정진의 작업이다.. 하지만 옛날 내가 밀쳐두었던 필름 중에서 보석같은 것들도 다시 보인다. 관점의 변화인지 혹 내가 변한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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