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7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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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무지개... ”
 오후, 아파트 뒷편에 쌍무지개 걸렸다. 우박을 동반한 비 끝에 걸린 쌍무지개다. 폰카로 찍었다. 사강은 일 잘보고 갔나. 아쉽다. 술은 몬묵어도 점심 따습게 한그릇 비울낀데 말이다. 몸잘지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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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7-10-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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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강도 못내 아쉬워했다. 가면서 이 친구 하는 말이 "형.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어쩌구 하면서 휭 갔다. 시간 함 내서 따순 밥 한그릇 비우자. 사강덕에 자료창고 하나 근사하게 지어놨다. 무지개 본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그 동네에만 지나가고 말았나베 어릴적 하늘에 걸린 이 현상이 당최 이해가 안되 입 벌리고 한참을 쳐다본 기억이 선명하다.우리 아버지는 저 멀리서 자전거 타고 나를 찿으러 오고 있는 중이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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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2007-10-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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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쌍무지개 처음보지 싶네. 그건 그렇고- , 그곳도 무지개도 뜨고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풍광이 그래 좋나? 놀래겠네. 시멘트공구리 벌집 밖에는 없던데...? 여하튼 괜찮고 좀 샘도 나네. 그 밑으로 보이는 들판의 구수한 나락 냄새나는 논둑길, 기처리, 희섭이와 함께 걸으며 우리 인생의 이력서에나 쓰는 화려한 앞뜰이 아니라 좀은 암울하고 어둑한 삶의 뒷뜰의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 날이다. 그 이야기가 좀은 버겁고 쓸쓸하다 할지라도 그래, 그렇지... 나도 그랬지, 마른 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 눈물, 말라 비틀어진 눈물이 날라하네... 또한번 그건 그렇고... 그렇게 이야기 자분자분 나누다 보면 기분이 흔흔해 지겠지. 주님을 모시지 않아도 말이야. 쌍무지개가 내 온 몸에 한가득 내 머리 위에 부처님의 광배처럼 감기는 듯한 착각에 잠시 빠지다. 나는 웅촌 은빛고개의 꼴짝에서 왜 못 봤을꼬?... 잘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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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7-10-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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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바로 삶의 뒷뜰입니다. 앞뜰에 가기에는 그곳은 너무 갱명하여 낯섭니다. 음습하고 처량하더라도 가슴속 불덩어리 하나 안고 있지요 그것 함께 나눠 봅시다. 혹시 알랑가 모르지요 우리네 삶에도 쌍무지개 뜰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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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처리
2007-10-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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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진 형님 보시라고 올려 두었습니다. 추석 밑보고 아직입니다. 약속은 유효합니다(유통기한 없음) 제 사는 골짝도 만만찮게 좋습니다. 서비랑 또 곧 한번 보입시더. 가을소풍 핑계삼아.... 건강하십시오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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