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과 인물의 확연한 분리를 봅니다. 이것은 이 세계 밖으로 밀려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지요. 자본에 밀려나온 사람들. 자본의 사막화는 아주 아름답고 근사하게 다가오지만 결국은 사람을 폭력적으로 소외시킵니다. 이제 사람들은 각자의 광야에 서게 된 것입니다. 자본이 모든 가치를 붕괴시키고, 오로지 사람들은 부유하게 됩니다. 유목민적인 가치가 지향했던 한 세계를 목도합니다. 인간의 삶의 터전으로서 풍경이 아닌 자본에 밀리고 밀리다가 갑니다. 아, 이 무시무시한 황막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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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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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없는위대한것 ”
장수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