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피추 연작이 떠오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폐허와 유적으로 변하는 이 제국의 힘. 그것은 예전에 유럽을 떠돌 때 느꼈던 것이었습니다. 돌의 힘. 그것이야말로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것이었죠. 생명이 없는 공간은 마치 외계에 놓인 것 같아요. 요즘 제가 그래요. 선생님. 정말 날들이 덧없고, 후졌고, 그래서 값지고, 하루가 뜨겁구요. 결코 물러설 수는 없지요. 돌 앞에서~~
이희섭
2007-07-03 06:46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은 늘 내게 영감을 줍니다. 제국으로분터의 해방이라는 민족적 명제를 이 음악가는 자신의 음악을 통하여 접근하고 성공적으로 펼쳐내지요. 강과 그 강에 우뚝 서있는 성과 전사들과 혁명적 전설과 고향의 평원들을 동원하여 그의 조국을 그려냅니다. 우리 사진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스메타나의 시대는 아니지만 정말 제대로 이 땅의
진경산수를 그려왔을까요. 사진가는 시대의 해설가이면서 기록자이기도 하지만 앞날을 예측하는 담지자 혹은 선지자이기도 하겠지요
좀 더 큰 폭으로 . 좀 더 깊은 해석의 몫이 아직 무궁무진하게 우리 앞에 놓여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날들이 덧없고 후져도 이 시대와
이 땅은 우리 존재를 늘 구속하고 있지요.그래서 결코 물러설 수 없지요. 장수선의 힘. 함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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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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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속 풍경으로 ”
장수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