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8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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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만리길을갈채비를한다 ”
 ㅠㅇ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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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08-01-1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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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차지했던 몸은 슬프게도, 때론 기쁘게도 하얗게 빈 여백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회색빛 바다와 발 딛고 있던 시멘트에 그려진 꿈을 남겨둔 채. 그것이 아무리 조잡하여도 발 딛고 있는 꿈은 아름다왔을까요? 일단 긍정을 합니다. 여백은 검거나 희거나 매 한가지입니다. 모두 비어있는 게지요. 채워질 수 없는 몸의 크기, 결국 고만큼의 존재의 폭을 확장하겠다고 살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존재하는 것이면서도, 구체성을 잃어갈 때 모두 유령인 게지요. 희거나 검거나, 결국은 매 한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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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8-01-1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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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폭의 확장... 어떤 문법이라도 내 안에서 녹이고 그것을 꾹꾹 씹어먹을 따름이다. 내 머리에 총을 들이대거나 내 목의 경동맥에 칼을 집어넣는다.매일. 요즘 홀가분하고 동시에 훌빈하다. 슬슬, 손에 잡은것 없이 걸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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