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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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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너를찿아간것은 ”
 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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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거사
2009-02-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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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구조물은 좀 애교가 있어보입니다. 물론 셈이 삼발이 둘러매고 끙끙거리며 이 구도로 잡아낸 덕분이겠지만, 다른 놈들에 비해서는 아직까진 애기같습니다. 그래도 구조물은 구조물인지라 정면에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적진을 눈앞에 두고 일전을 불사하고져하는 트로이목마도 연상되기도 하며,반대편 진지에서 활을 쏘는 병정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옵니다. 지금이야 아직 애기 모습이고, 또한 하늘의 구름이 좋아 휴전상태이겠지만, 오래가지 않아 보급품이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전투를 시작하겠지요. 볼트돌리듯이 살살 뽑아내고, 레고이동하듯이 들어내면 정말 흠잡을데 없는 작은 앞동산으로 돌아 올 것 같습니다. 문제는 뽑아내기 전에 이미 보급품이 도착하여 먼저 전투를 시작한다는 것 이겠지요. 저놈도 점점 더 위용을 갖춰가며 애기의 느낌이 아니라 위압과 치적의 굴레로 덮여버릴 것 입니다.. 햇볕 좋은 날, 금정마을을 기대하다보니 자꾸 이 구조물과 오버랩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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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1
2009-02-0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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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거사님도 이 구조물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순천만 갈대 촬영갈 때 들어가기 직전 오른쪽에 벌건 황토 산에 여러개 꽃혀있는 놈들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삽이다 고로 존재한다" 뭐 이런 철학을 가진넘들이 온 땅을 구획지어 갈갈이 찢어놓고 있는 과정입니다. 가둬 죽이고 태워죽이고 말라 비틀어 죽이고,.....자꾸 멱통을 거머쥔 손이 가팔라 지고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을 따름입니다. 내 조국을 증거할것이지요.... 이 땅을 말입니다. 이른 봄의 따뜻한 금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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