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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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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서기님 고마왔습니다. ”
어제 모임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나서기님 부부의 철저한 준비와 배려로 아주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서로를 알게되고 깊이 안아나가는 기쁨을 나누어가졌습니다. 시와 음악과 그리고 마지막 가는 길에 나누어 주신 시집까지....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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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기
2009-04-1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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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차! 내가 어제 달별선생님께 맥주잔 두 개를 드리면서 넣어가실 봉투를 챙겨드리지 않았구나, 아이구 이를 어쩌나 울산까지 그걸 들고 가시면서 얼마나 불편하셨겠나 생각하니 참 죄송한 마음이더군요. 아침 나절 내내 마음이 쓰였습니다. (달별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좀 취했었나봅니다.) 그런데, 집사람은 또 집사람 대로 아침을 먹고 나서 어제 챙겨온 시루떡을 먹으며 그러더군요. 이런 내 정신 좀 봐 이걸 비닐봉투에 넣어 가실 때 챙겨드렸어야 되는데 하고 아쉬워 하더군요. 참 좋은 자리였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어제 모임은 제가 기대했던 그대로 제 삶의 머리 위를 빙글빙글 맴돌다 제가 지치고 힘들 때 제게 힘이 되는 그런 기억의 시간으로 남을겁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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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별
2009-04-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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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정겨운 자리였습니다. 맥주잔 2개는 잘 챙겨왔습니다. 울산까지 오는 길은 예상대로 지난한 길이었습니다ㅠㅠ 여하튼 나서기님의 아름다운 수고로 인해 가슴 속 깊은 정 하나 묻어 두게 되었습니다. 아침, 모든 분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갑니다. 베란다 뒷편 산을 바라보니 연초록 물결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곧 다시 뵐 수 있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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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9-04-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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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적당한 단어가 없을까? 나서기님의 마음씀에 대해 "수고"라는 약간은 진부하고 시들시들한 표현말고 펄펄 살아서 짜릿한 전율같은 것 줄수있는 문장이 없을까 한참을 찾았습니다 아! 내 단어 실력의 빈곤함이여 나서기 욕 봤다 애 마이 썼다 이쯤의 나이가 되면(?) 표피 넘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조금은 생기는데 "행간" 말입니다 어제 나서기 부부의 간곡한 모습에 쓰린 속 이지만 아직 홍건합니다 어제 모이신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 할수는 없지만 정말 즐겁고 아름다운 만남 이었습니다 특히 부부가 함께 하신 분들께 새삼 악수를 청합니다 우리나라 사계는 모두 좋지만 저의 생각에는 5월과 10월이 으뜸이 아닌가 합니다 벌레가 성가시지도 덥지도 춥지도 않고 이때는 outdoor 무조건 밖에서 서성거려야 합니다 자연에 순응하는게 뭐 별건가요 왜 이렇게 밑자리를 까는냐 아주아주 가까운 시일에 희섭이네 시골 은현 툇마루에서 찌짐+막걸리+국수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집주인의 허락을 득해야 하지만 저가 그 집에 빚(?)도 좀 있고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요 단 모든 재료의 준비와 요리는 제가 합니다 아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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