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8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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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걸어가는 것은 두 발을 쓴다. ”
 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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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08-01-0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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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제 몸 뚱이를 땅에 파묵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올라가면서 퍼져나아가고, 사람들은 발이 있어 끊임없이 나아갑니다. 발이 있어서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을 맛볼 수 있으나, 뿌리가 없어집니다. 인간 존재의 갈등은 발 때문이며, 발 때문에 화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길에서 멈춰선 이들은 죽은 이들이라고 누군가 제게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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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8-01-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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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는 죽을때까지 멈추지 않는답니다.아가미에 물을 공급하려면 스스로 앞으로 움직여야만 한다는데 그래서 자면서도 움직이는 놈이 바로 이녀석이라지요.움직이지 않는 모든 것은 죽은것-영혼의 움직임도 마찬가질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전에 도착한 잡지에서 김아타의 사진을 보면서 상어가 자꾸 겹쳐집니다.동양적 시간의 개념에 서양인들이 혹한 모양인데 왜 나는 사납고 거친 상어가 떠오를까요. 표지사진에서 보인 팔목과 손가락의 누런 금덩어리가 왜 상어의 이빨로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사진은 더이상 형상의 복제가 아닌모양이지요. 그냥 우리 사진 찍읍시다.삑사리 나더라도 멈추지 말고 내 호흡대로 슬슬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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