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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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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나그네18 ”
 오랜만에 올리는 슬라이드쇼입니다. 음악은 바흐의 평균율클라비어곡집 첫곡입니다. 위에 있는 wlnterreise18web.exe (1.98 MB) 이곳을 클릭하면 음악과 함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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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팅이
2007-12-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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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울산에 일보러 갔다가 길을 몰라 헤멨다. 살짝 새치기를 했는데 뒷차가 달려와서는 앞을 막아서더니 운전자가 곰팅이를 잡아 죽일려 하더만, 하도 겁이나서리 혼이 다 나갔네, 사진에 나오는 나뭇잎 들도 누구한테 혼이 나서 모두 쪼그러 들었나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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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7-12-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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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의 긴장 비관의 절제 이 안감독은 색-계에서 비루하고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끄집어 냅니다 하여 상처받고 패배하는 인간사를. 숙명같은 원형질를.무심한듯 둑 던진다 홍상수나 이창동도 판타지는 아예 모른척 한다 이쁘고 화려한 환상의 값싼 위로 보다는 이 불편한 풍경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 듯이. 비틀어지고 쪼그라들고 구멍난 잎과 줄기들 당신과 나 아니 우리 모두의 남루한 자화상인가 하지만 이 비관이 어둡지만 않는 까닭은 빛과의 팽팽한 긴장때문인가 빛과의 긴장 슬픔의 절제 유행가는 끈을 딱 놓아버리고 우리에게 대성통곡 하라지만 클라식은 감질날 정도로 변주를 계속하면서 울음을 삼키라한다 그렇게 끝까지가서 벼랑에서 마주할 허망함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오래전에 나도향이란 사람이 그믐달을 "가슴이 저리고 쓰리도록 가련한 달"이라며 내가 한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러한지 모르겠다고한 귀절이 갑자기 생각나는 이유는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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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7-12-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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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이안 감독의 색,계는 바로 우리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섬득합니다. 절제된 외세의 꼬붕과 낭만적 해방론자들과의 싸움에서(이안은 선 악의 구분을 이 영화에서 하지 않는다.브로우크 백 마운틴에서도 이런 절제는 그의 독특한 미학을 형성한다)낭만주의자들의 운명은 필패였습니다. 역사의 진보와 계몽의 변증법도 한낱 꿈일 따름입니다. 쪼가리난 유기체의 흔적들은 세월의 흐름앞에선 필패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사진기에 흔적을 남겼고 이 페이지를 통해 몇몇 사람 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역사성을 획득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쪼가리들은 당장에 딴따라식의 절규를 하고 싶어합니다. "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 뒷면에서 적당한 조명을 통하여 뭔가가 있을것 같은 포장을 합니다. 이희섭이라는 사람이 말이지요 그는"계"를 통하여 이 무분별한 "색"을 제어하여 높은 보편성을 가지려고 하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참 힘듭니다. 우리는 온통 지금 마지막 남은 딴따라의 절벽을 향하여 사정없이 너나 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풀 쪼가리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자꾸듭니다. 거기에는 미래를 보는 전망은 없고 이팝에 고깃국만 보이는것 같습니다. 정말 형 말대로 벼랑에서 만날 그 허망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모를 그 시점이 곧 올텐데 말입니다.이제 '함께'와 '우리'와 '공동''나눔' 이라는 단어는 고어사전에서나 찿을 일입니다. 조르바성의 글과는 조금 엇나간 답글이지만 답답하여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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