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4년 작품집
|
|
dok.jpg
“ 우봉1 ”
 이 사진들은 2004년 4월 14일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우봉이라는 마을은 울산시 울주군 온양면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온산공단이라는 비철금속 단지 안에서 가장 남쪽에 있으며 공단이 들어서면서 많은 마을들이 이주해 가고 없어졌지만 이 마을만 몇몇 사람들이 아직도 모여 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이 마을을 다시 찿아봤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집들과 사람들은 없어지거나 사라지고 아찔하게 깊은 파헤쳐진 땅들과 부러진 아름드리 소나무 그리고 갈곳없이 남아 있는 몇몇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늘 그런 느낌이었지만 가슴 속 깊이 해결할 방법 하나없는 무기력감만 온 몸에 휘돕니다. 어떤이는 죽어없어지고 막걸리잔 건네던 허씨 아저씨도 사라졌고 씩씩하고 똘망똘망했던 아이들도 그림자 조차 없이 없어졌습니다. 희미한 사람의 흔적들만 남아 있습니다. 몇몇 흔적들을 올려봅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