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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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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 어제 EBS 왜 나왔어요? ”
 하하하... 어제 SBS 패션 70's 보고 나서 얼마나 울었는지 목이 잠겨있는데... 허허로운 마음에 TV 채널 이리저리 돌리다가 웬 백발 중년 남자? 선배가 EBS.. 그것도 대담 프로에 나오다니... 우리집에 유일하게 선배를 아는 큰 언니한테 전화해서 "언니야, 희섭이 선배 나왔다!"하고 달랑 전화를 끊고 선배가 왜 나왔나 한참을 봤죠... 내가 알아먹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좋은 말씀(?) 많이 하시더군요. 요즘은 기억력도 나쁘고, 조금만 복잡한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잘 안들어와서요... 이해하세요. 저같은 시청자만 있는 건 아닐 거예요. 실은 선배의 이야기를 쫓아가기 보다 선배 얼굴을 보면서 제가 선배님과 같이 있었던 그 포토 21과 민동 생활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순간 그 공간이 미치게 지겹게 와닿고 내 열정을 마구 펼칠 다른 곳이 없을까 찾던 그 시기가 떠오르네요. 그때를 비교해 지금 나는 그럼 얼마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한 50% 정도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발은 담군 것 같아요. 선배가 어제 한 말씀 중에 "사진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항상 찍는 순간 두렵다"고 하셨는데... 제가 요즘 느끼는 게 그래요... 한 문장 한 문장 번역하는 그 순간이 정말 너무너무 긴장되고 그 쉬운 우리말이 그렇게 꼬이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갈수록 어렵다는 걸 느끼고, 프로가 뭐냐? 정말 제대로 하는 게 뭐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말 아무 것도 모를 때나 미친 듯이 했지, 요즘은 너무 소심해지네요. 이것이 실력이 없어서라고 자책해 보는데, 과연 실력이 있으면 이런 고민 안 할까? 선배! 선배같이 한 길을 몇 년 더 사신 분은 기술이 중요한 것 같으세요? 아니면 뭐가 더 중요한 것 같으세요? 시간 나시면 저한테 메일 한 번 주시면 이 더운 여름 시원할 것 같습니다. 그럼... 춘희 언니랑, 한울, 한범에게 안부 전해 주세요. 임숙희 참, 사진은 저희 큰 똥강아지와 작은 똥강아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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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2005-08-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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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딸래미들 넘 귀엽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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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05-08-0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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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 똥깡아지들 작품이네.. 작은 깡생이는 쑥팔이 맞고 큰 깡생이는 아부지 쪽이네 참 보기 좋습니다. 주로 자유게시판만 쓰고 있기 때문에 이 방을 잘 점검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글 확인도 오늘에야 했고 아이들 사진도 보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게다가 혜진씨 글까지 올라와 있다니 이 더운날 참 청량해지네요 답변하나. 기술도 매우 중요하고 내용도 매매우 중요하더라구요 기술없이 내용만 채우기에는 너무 빡빡하고 내용만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헐겁고 말입니다. 두개가 따로따로는 아닌것같아요 열심히 하다보면 둘다 윤이나고 힘이 생기겠지요 미안한데 메일 주소 저장을 안해놓아서 캄캄합니다. 글 확인되는대로 제 메일로 주소좀 보내 주이소 foto21@hanmail.net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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