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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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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7 ”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테크니칼 판 중형필름으로 찍고 테크니돌이라는 약품으로 현상처리했다 지독하게 곱고 풍부한 화질을 만들어주어 정말 사랑했던 필름이었는데 이젠 사라지고 없다. 이 필름이 아직 있다면 최고급의 디지털 화질보다 더 좋을터인데 하는 아쉬운 생각을 한다. 온산의 이진 그 마을의 회관이다. 번쩍거리는 건물이 아니라 낡고 삭아서 겨우 비바람 막아주는 정도이고 한쪽 구석에는 "하면 된다" 는 현판이 붙어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마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밀려났다. 지금 이 곳은 사라지고 산을 깎고 골을 메운 넓고 넓은 터위에 엄청나게 크고 요란한 공장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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