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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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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나 모도티의 책이 나왔습니다. ”
 티나 모도티 / 20세기 최고의 여성사진가의 삶과 예술 티나 모도티의 인생과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책이다. 티나 모도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 장미 >, < 칼라 릴리 >를 찍은 사진작가이자, < 망치와 낫 >, < 깃발을 든 멕시코 여인 >을 찍으며 20세기 혁명의 대열에 섰던 활동가였다. 이탈리아 이민자인 그녀는 할리우드 스타, 뛰어난 사진가, 수많은 남성의 구애를 받은 사랑의 여신, 프리다 칼로의 멘토(mentor), 강인하고 냉철한 공산주의자로 끝없이 변신했다. 현대사진의 선구자로 그녀가 평가받은 것은 < 장미 > 때문이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티나 모도티의 신비한 작품 세계뿐 아니라 그녀의 열정과 용기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티나의 예술과 인생을 자세하게 적은 글과 함께 그녀의 생애를 보여주는 사진 53장이 실려있다. 이 책은 여성 인물의 재조명에 노력해 온 마거릿 훅스가 수년간 멕시코에 체류하며 집필한 책으로, 모도티의 삶과 예술에 대한 가장 정확한 평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소더비 경매장이 모도티의 작품 < 장미 >를 주목하자 세상은 그녀를 기억해 냈고, 마거릿 훅스가 이 책의 초판을 펴낸 1993년 이후 모도티에 대한 연구와 전시회가 갑자기 늘어났다. 모도티가 우리나라에 단행본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임 티나 모도티에 관한 국내 문헌 마거릿 훅스 / 윤길순 옮김 티나 모도티 해냄, 2004 온몸으로 예술과 혁명을 살다 [한겨레 2004-11-19 18:21] 배우·모델·사진가·공산주의자 변신 거듭했던 티나 모도티 치열한 열정은 어떤 세상 꿈꿨나 20세기 초반처럼 예술과 혁명이 뜨겁게 불타올랐던 시기도 없었다. 그리고 그 시대를 온몸으로 관통하며 살았던 뜨거운 사람들 가운데 티나 모도티(1896~1942)처럼 그 운명이 파란만장했던 이도 드물다. 티나 모도티는 평범한 이탈리아 이민자의 딸에서 헐리우드 배우로, 배우에서 사진가의 모델로, 모델에서 사진가로, 사진으로 혁명을 담는 투사로, 그리고 파시스트에 맞서 공산주의 혁명을 전파하는 혁명가가 되어 나라없는 나그네로 각국을 누비다가 마흔여섯살에 멕시코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후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얼룩진 채 잊혀졌던 이 비범한 여성은 1991년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그의 대표작 <장미>가 당시 사진으로서는 이례적인 거액에 거래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됐고, 그 뒤 선구적인 여성사진가로 사진사에서 재평가되었다. 책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삶’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 특별한 여성의 삶과 예술을 정리한 평전이다. 티나 모도티의 삶은 예술과 혁명이란 주제가 교대로 반복되는 변주곡과도 같았다.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티나 모도티는 어린 나이에 시인이자 화가 로보를 만나 결혼한 뒤 연극판과 헐리우드를 오가며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의 인생이 급선회하기 시작한 것은 두번째 남편이 된 사진가 에드워드 웨스턴을 만난 뒤부터였다. 웨스턴은 티나 모도티의 모습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으며 그를 자신의 뮤즈로 삼았다. 웨스턴의 모델로 사진을 접한 모도티는 자기 안에 숨어있는 예술혼을 깨닫고 남편 웨스턴에게 사진을 배워 직접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는 1922년 남편과 함께 멕시코로 건너간 뒤 화가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 부부의 벗이 되어 멕시코 사회의 거대한 변혁을 카메라로 담아냈다. 멕시코는 그에게 ‘사실상의 조국’이자 ‘고향’이었다. 1928년, 그곳에서 그는 새로운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쿠바 혁명가 안토니오 멜라를 만났다. 그러나 이듬해 멜라는 암살당해 그의 곁을 떠났고, 티나 자신도 멕시코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에 연루되어 멕시코에서 추방당하고 만다. 멕시코에서 추방당한 모도티는 모스크바로 건너가 유럽을 누비며 공산주의 혁명의 최전선에 섰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과 로버트 카파, 헤밍웨이 등이 이 시기 그의 예술적 친구들이었다면 트로츠키 암살을 주도한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비토리오 비달리와 러시아의 콜론타이 등은 혁명의 동지들이었다. 그러나 모스크바는 그가 꿈꿨던 이상향은 되어주지 못했다. 권력투쟁과 스탈린의 편집증에 질렸던 그는 스페인 내전 지원을 위해 소련을 떠났다. 1939년, 스페인 내전이 끝난 뒤 모도티는 멕시코로 돌아갔다. 조용히 정체를 숨기고 번역과 공산주의자 활동에 전념하던 그는 1942년 다시 사진작가 활동을 준비하던 도중 택시 안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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