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4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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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화 형에게... ”
 저녁, 일요 스페셜을 보며 오열하는 이 만났습니다. 인화 형이었습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두 집단, (개인적 대결에서 본 풀이, 이문열, 홍세화의 대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인화형은 고 박일수 열사의 무덤가에서 '묘비명'이란 시를 낭송하고 있었습니다. 난 인화 형이 시 낭송하는 것을 처음 보았거니와 그간 형이 시 쓰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녹색평론에서 가끔 접했습니다. 난 이 저녁, 형의 오열하는 모습에서 왜 인화 형의 시가 이 시대 힘이 되는 지를 알았습니다. 형은 묘지 앞에서 몸부림을 치며 분노와 울음, 울부짖음으로 자신의 시를 급기야 찢어 버렸습니다. 그의 시는 고 박일수 열사 묘에 흩뿌려 졌습니다. 들으며, 보며 목이 메였습니다. "세 식구 먹고 살겠다는데..." 이 부분이었습니다. 인화형의 불꽃은 여전히 시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형~ 고맙습니다.... ........... 서바, 니는 봤나? 인화형의 분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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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04-04-1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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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봤다. 형은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 인간과 구조 속에서 생각하는 분노의 크기를 어떻게 쉽게 생각할 수 있겠나? 촬영간다. 지금. 갔다와서 보자. 인화형은 은현리의 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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