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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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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jonjae12web.e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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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존재13 ”
 땅아래 카타콤 지독하게 아름다운 차이코프스키의 왈츠를 첼로소리로 보냅니다. 슬라이드쇼입니다. 저 위쪽의 jihajonjae12web.exe (1.89 MB) 이곳을 클릭하면 사진을 설흔장 너머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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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07-10-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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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정지되어 있고, 사람들은 유령처럼 흘러갑니다. 지하 묘지 순례를 하는 이들 같아 보입니다. 동작은 파워워킹입니다. 살려고 이곳에 드나듭니다. 어쩌면 살기 위해서 죽음을 맛봐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산책이나 운동을 이제는 지하에서 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하지만, 별로 공기가 좋을 것 같지 않은 공간으로 운동을 하러 옵니다. 모두 쎄멘으로 둘러놓고, 이제는 갈 곳이 없어서 이곳을 찾습니다. 인공 조형물에 팍 묻혀서 삶을 지탱합니다. 헬스장도 안습이지요. 땅값이 비싸니 공원을 세울 수도 없어서 생각해낸 것이 개천 옆에 길을 내는 게지요. 그런데, 그 개천은 여전히 죽음의 강이 흐릅니다. 그 옆으로, 생이 또 흐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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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7-10-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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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파워워킹하는 사라들 보면 참 무섭다.그 맹렬한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그것만 하면 다행이다.얼굴에는 눈구멍만 뚫어놓은 만화영화에서나 보임직한 느끼한 분홍색 마스크를 쓰고 손등까지 가린 채 파워워킹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이지 무 섭 다... 태양을 무서워하는 문명은 모두 망했다. 피부를 태워라, 그리고 노동의 시간에 태양과 만나라. 마스크 쓰지마라...그러다 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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