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 이희섭의 PHOTO21
Copyright photo21.or.kr All rights reserved
■  ■  ■  ■  
 
118 x 29
1_main_html
2007년 작품집  
       
     
  726
ㆍ작성자 섭
ㆍ작성일 2007-12-30 (일)
ㆍ첨부#1 _8244Ls.jpg (0KB) (Down:782)
ㆍ조회: 7230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3046.29
“ 내가들어온 후 문은 꼭 닫힌다. ”

ㄹ
이름아이콘 정인화
2007-12-31 11:18
   하해 선생님,
문은 늘상 닫히게 되어 돌아 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것 아닌가요?
다만 추억이 되어 등 뒤의 쓸쓸한 배경이 될 뿐이고 열지 않아도 열릴 문 만 남아 있다는 엄혹함만이 우리의 현실 같습니다.

오늘 아침은 김치뽁음밥과 무우국 한 보시기 달랑 내어 놓는 성의 없는 상을 차려 마누라와 민교를 보내놓고 나니 마음이 좀 그러네요.
뒤숭숭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르느라 명상음악을 햇볕 좋은 거실에 한가득 너울거리게하고 잡티 하나 섞이지 않은 맑은 하늘과 너무 야위어 안쓰러워 보이는 나무들을  무연히 바라보았습니다.

마당 한 켠에는 고양이 두 마리(어미와 딸)가 서로 정 떼느라 거리를 두고 웅크리고 있습니다. 바람 불고 추운데 말입니다. 자기네들이 먹을 것을 해결해야 되는데 먹이사슬을 무참히 끊어버린 인간의 책임이 크다 싶어 먹을 것을 나누었는데 오늘 아침은 멍청히 앉아 있다 아차 싶어 남겨 놓은 밥 주고 들어 왔습니다.

우청한서에나 한결같은 세월의 흐름에서나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 깜양에 늘 가당치 않음에 피식 웃고 말지만 오늘이 마지막날이란 걸 알고나니 또 좀 그러네요. 지난 한해도 술둠벙에 빠져 주란백태의 적나라한 모습과 저의 행짜때문에 많은 사람들께 비수가 되어 생채기를 남겼던 저 자신이 가증스럽고 불쌍하기 까지 합니다. 용서해 주시기를...

또 한 해, 늘 그런 것이지만 어린아이의 일기 내용처럼 술잔이 허공을 가로지르는 통음은 좀 줄여야 겠다는 속다짐을 해 봅니다.

바람을 껴안아 토닥거리며 사운대는 우리집 뒤란  대숲의 이야기나 들으며 그냥 그렇게 살아 갈랍니다. 정복 대상으로 높은 산을  좋아하다 나이 들어 그저 바라보는 낮은 산이 좋아졌다는 어느 여인의 말마따나 물기가 다 빠진 마른 풀처럼 가볍게 살아갈랍니다.

얼마 전 하해, 달별 선생님과의 오붓한 자리 절대로,영원히는 아니지만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입니다. 두 분 몸가축 잘하시고 국밥과 막걸리 그리운 날 뵐 수 있으리란 쪼메난 꿈 가지고 있습니다.
          두 분 잘잘히...



   
   
이름아이콘 photo21
2007-12-31 18:09
 형이  전화까지 봉쇄한것은 문 닫고 저리 가는 것과 같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모든것이 스스로 제자리에 있지 못하도록 강퍅하게 밀어부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날을 세우고 팔뚝과 가슴과 허벅지에
생짜배기 상처를 내고 그랬지요. 가슴을 부여잡고 마당을 뒹굴기도 하구요.  
뭐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약속한 열두장짜리 종이가 휘리릭 넘어갑니다.
가슴속 종잇장이야 그대로지만 별로 적어놓은것도 없고 큰 획도 잘 보이질 않습니다.
다음 열 두장에 빽뺵하게, 굵게 뭔가를 적어야 겠다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것도 먼지같은 짓같아서 쑥스럽습니다.

서창 장의 국밥과 막걸리 자리 며칠안에 마련하겠습니다.
넘이 보면 만원짜리 한장의 웃기는 일이지만 우리는 참 오붓하지요....
꿈     그거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거든요..
두 손 모아...
   
이름아이콘 달별
2008-01-01 16:44
 형 주려고 차마고도 시디를 구워두었습니다. 따끈하게..
참 맛있는 시디입니다.
며칠전 형의 모습은 저에게 조차 전염되어 며칠 마음 불안했답니다.
형이 옆에 계셔서 고맙습니다.
무자년 새해, 형 말씀대로 가볍게 삽시다.
제가 몇년전 따로국밥이라는 칼럼집을 낸 적이 있습니다.
국밥을 소재로 한, 내용인데 자세한 내막은
며칠 후 만나서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그 책은 요행으로 찾는 사람이 많아 저에게도 한 권 없습니다.
참고로 그 때 국밥 한그릇 값은 3천5백원, 참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며칠, 바람세찼습니다.
이제사 바람도 한시름 놓나 봅니다.
곧 즐겁고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겠습니다.
   
 
  725
ㆍ작성자 photo21
ㆍ작성일 2007-12-29 (토)
ㆍ첨부#1 jonjae21web.exe (0KB) (Down:1052)
ㆍ첨부#2 _8292Ls.jpg (0KB) (Down:987)
ㆍ조회: 6788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3045.29
“ 존재21슬라이드쇼입니다. ”

장전동
우에있는 jonjae21web.exe (2.47 MB)  이곳을 클릭하면 사진을 음악과 함께
이십여장 볼 수 있습니다.
이름아이콘 장수선
2008-01-03 01:53
 선생님의 존재 연작은 다리 연작과 다른 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리 연작은 지금의 그것을 넘어서겠다는 숭고를 느끼게 한다면, 존재 연작은 지금 이 땅의 비극을 보여줍니다. 패배할 수 밖에 없다는, 그럼에도 다리-공그리에 대하여 승리하겠다는. 그 두 부분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줄다리기 같습니다. 갑자기, 숭고와 비극에 관련된 글을 읽다보니 선생님의 작품을 거기에 대입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찌질한 생각 올립니다. ^^  
   
이름아이콘 섭
2008-01-03 13:22
 스펙타클 없는 서사는 흥미롭지 않지요.
비극적일 수록 숭고미는 한층더 깊어질것 같은데....
바닥을 치면서  또 다른 전복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비극이고 누가 느끼는 숭고인지 종종 헸갈립니다.
   
 
  724
ㆍ작성자 섭
ㆍ작성일 2007-12-27 (목)
ㆍ첨부#1 JONJAE20.exe (0KB) (Down:1046)
ㆍ첨부#2 _7881LLsS.jpg (0KB) (Down:1030)
ㆍ조회: 7510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3044.29
“ 존재20 슬라이드쇼입니다,. ”

슬라이드쇼입니다
위에 있는    JONJAE20.exe (1.35 MB)  이곳을 누르면 사진 이십여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아이콘 가짜뭉크
2007-12-28 10:26
 어제는 사막이고

오늘은 사,막이고

내일은 사~막인

선생님의 사진을 보며
저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제 상상 속의 고비사막과 만났습니다.
   
이름아이콘 photo21
2007-12-29 07:43
 정말 고비사막이 보입니다.
어제 오늘의 사막이 내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바뀔런지요
아무리 그래도 사막의 냄새가 좋을 때도 있지요
새해에는 우리의 사막풍경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이름아이콘 장수선
2008-01-03 01:35
 삶의 터전을 잃은 도시인들의 비애가 옵니다. 발딛는 공간의 잃어버림. 그 황폐함을 터벅터벅 걸어갑니다. 몸뚱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자유로우면서도, 아주 슬프지요. 의존할 곳이 없습니다. 긴 시간을 보자면 오로지 허공만이 주인이겠습니다. 공에서 공으로 가는 것, 그런 느낌을 가진다면 혓된 욕망도 끊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름아이콘 섭
2008-01-03 07:42
 "하 그림자가 없다"
그래서 원형이 남았을까?
나비인지 장자인지
그래서 오직 꿈만이 주인인가?
그래   꿈 꾸자..
   
 
  723
ㆍ작성자 섭
ㆍ작성일 2007-12-26 (수)
ㆍ첨부#1 img035Ls.jpg (0KB) (Down:983)
ㆍ첨부#2 img037Ls.jpg (0KB) (Down:982)
ㆍ조회: 6589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3043.29
“ 아랫사진에 이은 사진 두장 더 ”


세컷이 찍혀 있었는데 필름을 현상하여 건조한다고 널어놨는데
파리가 이 필름에 똥을 여러군데 싸놓았습니다. 물로 씻었더니만 이 똥이 얼마나 독한지
유제층이 동그랗게 벗겨지고 말았지요. 그때는 컴퓨터가 없어서 못쓰는걸로 버려놨는데
지금은  포토샵으로 그 부분들을 복구할 수가 있네요.
파리똥이 묻었던 부분을 한 번  지적해 주시겠습니까.
  722
ㆍ작성자 섭
ㆍ작성일 2007-12-25 (화)
ㆍ첨부#1 img036s.jpg (0KB) (Down:989)
ㆍ조회: 6589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3042.29
“ 온 땅에 평화 온 우주에 평등 오소서 ”

오늘 사막의 어느 한 가운데 지지리도 못난 한 인간이 말죽통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사람은 설흔살부터 딱 삼년동안 죽을때까지 조국의 아픔과 인간의 고뇌를 이야기하며
살다가 결국 사람들을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잔혹하게 나무십자가에 매달려 죽었습니다.
그가 이야기 한 것은 깊이는 모르지만 평화와 평등과 사람다운 삶에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자본과 상품과 배타와 속도의 시대에 더욱 절절하게 그리워지는 사람중의 한 분입니다.

오래전 우리집 툇마루에서 아이들이 평화롭게 강아지와 노는 장면입니다.
이 사진을 올리면서 갑자기 가슴이 따뜻하고 눈가가 젖어옵니다.

가족과 사람사는 모든 마을에 평화와 기쁨이 함께하길 빕니다.

왼쪽부터 한범이   보들이  흰둥이   한울이 입니다.
보들이와 흰둥이는 먼저가서 우리 가슴속에 묻어놨고
두 아이는 지금 훤훤장부가 되었습니다.
이름아이콘 달별
2007-12-25 12:07
 크리스마스 아침에 보는 가족 사진..
눈가에 핑....ㅠㅠ
잘지내라^^
   
이름아이콘 섭
2007-12-26 07:30
 달별. 본다고 하면서도 잘 안되네
식구들 다 잘 있는지
함 보자...
   
 
12345678910,,,146
Copyright ⓒ photo21.or.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