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 이희섭의 PHO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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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19
작성자 달별
작성일 2010-05-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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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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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민주주의다 ”


다시 민주주의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아

오월, 다시 그날이 돌아왔습니다.
노래와 시와 음악으로 재무장한 희망의 물결이
6월의 심판을 약속하며 그대를 맞이 합니다
이 야만의 계절에 당신이 보여준 순결한 이름
바보 노무현

당신을 추억하는 것으로
미완의 민주주의,
아니 후퇴한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입니다
비합리 비자연이 판치는 세상
불편한 진실을 밝힐 때가 된 것입니다

오늘, 당신이 주신 말씀 기억 합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이다”
봉하마을,
박석에 새긴 당신과의 약속들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당신은 죽은 것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부활하여
‘함께 그리고 다같이’를 요청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삶이 더욱 팍팍해진다 한들
어깨 걸고 나아갈 모두 있으니 행복 합니다
당신이 앞장서면 저희들은 뒤 따릅니다
오월의 푸른 밤 속절없이 비는 나리지만
칼날같이 비수처럼 또는 화살이 되어 날아가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사람 사는 세상’ 이뤄내겠습니다
다시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들의 열망,
영원히 식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당신
바보 노무현

***************************************

울산민예총 주최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년 추모제에서 낭송할 시
오늘 저녁(22일, 토) 오후 7시
울산대공원 동문 광장
이름아이콘 조르바
2010-05-23 13:00
달별 오랜만이네
잘 지내고 있지요 인화성님도.

5.18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금지하고
"방아타령"을 연주하려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저들은 정말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구나
이건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의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 만약에 지금 어디서 30년전
광주와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와 똑같이
행동할 사람들이 아닌가 그래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들이 우세하답니다 염치도 없고 부끄러움도
싸가지도 예의도 없는 국민들이다
비는 내리고 봄날은 갔고 일년 전에 가버린
한 사내를 생각하며 술을 마신다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0-05-23 14:48
상식이 통하질 않고 그래서 온갖 판타지를 머리 속에서 궁리해봅니다.
큰 아이가 군에 갔을 때 이런 저런 일들이 터질때마다 "우리 아이 있을때만은....."
하면서 가슴 조리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또 작은 아이가 군에 가 있어서 더
가슴 조리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자신의 이익에 도움도 되질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늘 그쪽으로만
쳐다보는 사시...그리고 늘 피해를 당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죽이거나 때린 사람을
흠모하는 참으로 비상식적인 상황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핏줄기 같은 빗줄기가 하루종일 추적이는 것이 불탄 가슴 식히라는  뜻이겠지요.
직선으로 가려하니 죄다 왼쪽이라고 외치는 판이고 밥줄을 끊어놓는 판이니
당최 어디 꼼짝이라도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조르바성은 술마실 몸이 되는가보아요...
저는 그저 맨정신에 빗줄기만 쳐다보며   그 사람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름아이콘 달별
2010-05-25 08:13
서바, 29일 토요일 오후 1시 서창국밥집 회동이다.
그 날 모처럼 얼굴보며 이야기 하자.
   
 
  218
작성자 김 종율
작성일 2010-05-19 (수)
ㆍ조회: 1015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470.22
“ 어려운 글... 쉽게 쓰기... ”
사진이 뭐길래 왜 이리 어려운 말만 합니까?  쉬운 사진과 쉬운 글을을 하시야지요.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0-05-19 05:10
저는 아직도 사진이 참 어렵습니다.
세상의 복잡다단함을 간명하게 사진 한 장으로 옮겨 붙일려니 여간 애 쓰지 않고서는
번역이 잘 안됩니다. 아직도 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세살박이 아이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지요.    세상의 이치와 문리가 아직도 잘 깨우쳐 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눌하게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내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제가 조금 더 익어가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번역이 깊어지면 글과 사진이
좀 더 쉬워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쉽게 풀어내는 것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름아이콘 김종율
2010-05-20 05:51
《Re》이희섭 님 ,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낙동강생태 죽이기는 아니 된다고!  나는 30년전부터 주장했거든요.신문이든 어디든 ,스무살무렵부터요!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0-05-20 10:03
아직 살아있는 강의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요.
늘 그렇든 역사에서는 악인이 영향력을 가장 많이 가진답니다....
   
이름아이콘 김종율
2010-05-21 00:17
도움주어 고맙습니다.
   
이름아이콘 류석관
2010-05-29 23:19
종율아 어렵다는 것 자체는 쉽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나? 어려운지 쉬운지를 모르는 것이야 말로 어려운 것이지...ㅎㅎ  하해 말씀은 역사나 여행은 같다라는 분위기가 있네 ' 인간은 공짜로 진화된 족속이 아니어서...'
   
 
  217
작성자 조르바
작성일 2010-05-16 (일)
ㆍ조회: 790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467.22
“ 이창동의 "시" ”
이야기의 얼개는 비교적 단순 합니다
시골 소도시 중학교 3학년 여자아이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여섯에게 몇 달 동안 성폭행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가해자의 보호자들이 무마 해가는 과정.
가해자 부모들은 꽃다운 소녀의 죽음에 어떤 양심의 가책이나
도덕적 부끄러움도 없이 오직 자기 자식의 장래(?)을 위한
이기심과 물질적 보상에 의한 해결책만 있습니다
여기에 "학교"도 "언론"도 "경찰"까지 가세해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심지어 "피해자의 부모" 까지.
이 무서운 구조속에 이혼한 딸이 맡긴 손자(가해 남학생)을 돌보는
파출부로 연명하는 생활보호대상자 할머니가 등장하고
지랄같은 하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익숙하고 무심할 지도 모를
시궁창 같은 현실의 정중앙에 처음으로 시를 배우고 써보고 싶어하는
그 할머니의 시린 여정을 풀어낸 영화 입니다

기억나는 대로 영화속 한 장면을 옮기면
의사 ; 할머니 혼자 오셨어요 보호자분은요
할머니 ; 아니 혼자에요 왜요 병이 심각한가요
의사 ; 검사를 종합해보면 치매 초기증상이 있어요
        처음에는 사물의 이름 "명사" 기억하지 못하고
        다음에는 "동사"를 잊어버리게 되요 "명사"아시죠
할머니 ; 예 알죠 "명사"가 중요한데 -  - - - - -

" 명사 (이름씨) "를 잊어가는 시대 " 형용사(그림씨,꾸밈씨)"와
" 동사(움직씨)"만 난무하는 세태, "명사(본질)"가 상실 되었는데
이름이 명확하지 않는데 꾸림이나 움직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폭력 자살사건을 처리하는 가해보호자의 문법도 "명사(죄책감, 부끄러움)"는
없고 "형용사(어떻게)"와 " 동사(물질적보상)"만 있는 것 이지요
어떻게 무엇으로 "명사"를 복원 할 것인가  이창동 감독은 "시"를 선택했습니다

" 명사 "가 죽어가는 시대
"시"가  " 영화"가 " 예술 "이 불구가 되어버린 시대
"명사"를 잃어버려도 난자당해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

이창동이 나즈막히 얘기하네요
" 여러분 " 시 " 한 편 써보지 않으시렵니까 ? "
이희섭도 귀속말를 하네요
" 여러분 사진 한번 찍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이름아이콘 한심거사
2010-05-16 22:24
헤겔은 그의 '절대정신'설명에서 시(詩)를 가장 높은 수준의 예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낱말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정신세계에 가장 다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게죠. 또한 다른 대가는 '운율'은 가르칠 수 있지만, '은유'는 절대 가르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 또한 상당부분이 이 은유와 상징으로써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그 모습이 아름답고 또 가슴이 시려옴을 느낄 것 입니다.
이창동감독의 '시'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의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시, 그거 배워서 뭐 하게요?!'

내 귀에는 '사진. 그거 공부해서 뭐 하게요?' 라는 말과 똑같이 들립니다.

아직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은 어떤게 본질이고 어떤게 곁가진지 모르고
숨쉬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이 곁가지에만 신경쓰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봐야지요.

그래도 결국에 시를 완성한 사람은 명사를 잊어가는 치매속에서의 주인공밖에 없듯이
이 방의 많은 이들은 지속해서 명사를 이용한 이름짓기(naming)에 골몰할 것 입니다.

시와 사진찍기는 사고(思考)와 과정이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둡잖게 주접주접했습니다.~
   
이름아이콘 조르바
2010-05-17 20:14
" 운율은 가르칠 수 있지만 은유는 절대 가르칠 수 없다"

어어 한심 왜이래  정색을 해 가지고

"본질"과 "곁가지"의 화해도 필요한게 아닌가요
본질을 아주 모욕하지만 않는다면  아싸.
   
 
  216
작성자 이희섭
작성일 2010-05-02 (일)
ㆍ조회: 909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455.22
“ 오마이뉴스에서 퍼온 글 하나 ”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창의성, 강인규, 한국IT


대학에서 뉴미디어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깨달은 게 있다. 기술과 사회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사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기술이나 혁신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회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소멸하는 사회적 산물이기 때문이다.


'기술의 사회적 형성'이라는 관점으로 한국사회를 살펴보면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우선 "우린 이런 거 왜 못 만드냐"는 질문에서 시작해 보자. 최근 들어 정계와 재계의 지도자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닌텐도의 게임기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윗분들'의 훈계 속에 양념처럼 들어가기 시작한 '유행어'기도 하다.



당사자가 의도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기술과 사회의 관점에서 '우린 이런 거 왜 못만드냐'는 물음은 상당히 전복적인 의미를 갖는다. '우리 사회는 왜 이 꼴이냐'고 묻는 셈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회'는 그가 몸담은 조직과 그 조직을 포함하고 국가 모두를 의미한다.



 
 
▲ 애플 사의 오랜 모토는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 평가 받는 애플의 저력이 어디서 왔는지를 보여주는 사훈이다. 위계적인 기업의 문제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윗사람'의 생각이라면 특히 더.  
ⓒ Apple  애플





못 만드는 이유?



결론부터 말해 보자. 흔히 '질문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을 한다. 이 상황에 정확히 부합하는 말이다. '이런 거 왜 못 만드느냐'고 묻는 것은 질문자가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자백하는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만들자'고 말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모두 지도자들이다. 조직에서 가장 강한 권력과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사람들 말이다. 이것이 첫 번째 이유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 묻는 지도자가 많을수록 그걸 만들어 낼 가능성은 낮아진다.



두 번째는 이런 질문을 태연히 던질 수 있게 하는 위계적 사회구조다. 위계 사회에서 '왜 못 만드냐'는 말은 질문이 아니라, 질타이고 추궁이며 명령이다. 여기서 자신의 책임은 빠져있다. (자기는 방법을 모르지만) '어떻게든 만들어 내라'고 요구하고 있을 따름이다.  



위계적인 조직일수록 소통은 막혀있기 마련이다. 이런 경직된 소통구조 속에서 창의력이 꽃 피기를 바라는 것은 '우린 왜 못 만드냐'는 질문만큼이나 어리석다. 그런 질문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조직이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 수 없을만큼 위계적이고 경직되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게 두 번째 답이다.  



봉건적 위계사회의 비극



애플이 동기가 된, '이런 거 왜 못 만드냐'는 질문은 사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먼저 나왔다. 그러나 일본에서 이 물음은 반성과 각성에 가까웠다. 왜 애플같은 회사가 일본에서는 태어날 수 없었느냐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혁신과 첨단기술의 대명사가 된 나라에서 말이다. 그 쟁쟁했던 소니, 도코모, 토요타의 일본에서 말이다.  



흥미롭게도,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주목할만한 답변마저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나왔다. 2008년 2월 25일자 <뉴스위크>가 '애플이 일제가 아닌 이유'를 설득력 있게 분석한 것이다. 크리스찬 캐릴 기자는 "창의력의 빈곤은 일본의 독특한 기업문화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수직통합된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위계적 경제환경에서는 융통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없다는 것이다.



위계적 조직에서는 반대가 불가능하다. 반대가 불가능한 곳에서 창의적 사고도 불가능하다. 창의성은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위계적 기업문화가 재계를 넘어 정치, 교육, 문화의 모든 영역까지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사회 전체가 단일 기업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일본 주식회사(Japan Inc.)'로 전락한 것이다.



기업 내부에서 반대가 불가능하면 밖에서 반대를 해 주어야 한다. 국민이, 언론이, 대학이, 정부가 말이다. 그러나 이들마저 기업조직의 일부가 되고 나면 창의력이 발휘될 여지는 사라지고 만다. '회장님' 좋아하는 언론이나,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는 사회와 기업 모두에 해가 될 뿐이다.



하물며 정치 지도자가 '국가 CEO'를 자임하거나, 기업이 대학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나라에서 희망을 찾기는 더욱 어렵다.



 
 
▲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기업으로서의 애플이 갖는 정체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애플은 변함 없이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 공개자료  애플






애플과 인문학의 관계



현재 한국 교육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 변화는 '통폐합'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예컨대 음악과 미술 수업을 '통폐합'하고 (이런 '창의적 발상'이 가능한 나라에서 아이폰이 안 나온 게 놀라울 뿐이다), 초등학교에서 쉬는 시간을 5분으로 '통폐합'하고, 대학 전공을 "사회 변화의 요구에 따라" 절반 수준으로 '통폐합' 하겠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하면, '노는 시간'을 없애고, '돈 안 되는 전공,' 즉 인문학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 뒤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승인과 지지가 있다. 정부는 이런 '교육개혁'을 주도하면서 '창의성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야심찬 "한국형 스티브 잡스 양성계획"도 나왔다. "탈락시스템에 따라 3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쳐" 10명 안팎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선정한다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선발할지 모르지만, 대단한 '스펙'을 갖춘 실력자들이 몰려들 게 틀림 없다(조롱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지원해도 탈락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어쩌나. 스티브 잡스는 한국 정부가 그렇게 없애고 싶어하는 두 골칫거리의 산물이니 말이다. 바로 '인문학'과 '노는 시간'이다.



지난 1월,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아이패드'를 선보인 날이었다. 그는 애플 사의 정체성을 설명하면서, 대형 스크린으로 표지판 사진을 보여주었다. 교차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판이었지만, '길 이름'이 독특했다. 서로 엇갈린 두 개의 표지판에는 '인문학(Liberal Arts)'과 '기술(Technology)'이라고 쓰여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의미를 설명했다.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입니다. 애플은 언제나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 존재해 왔지요."

출처 : 우리는 '이런 거' 왜 못 만드냐고? - 오마이뉴스


이름아이콘 조르바
2010-05-02 13:49
글을 읽어면서 많은 생각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다 풀어내려면 2박3일도 모자랄 것 같은데 어디서 부터
시작할까 아주 오래전에 접한 귀절 하나
"사회미가 충만한 곳에서만 예술미가 발현된다"
정확한 표현인지도 모르겠고 누가 한 말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규교육인 핵교를 졸업하고 30년이 훨 지났지만
뭘 배웠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역사시간에 연대표 외운 것
같은 교육이었다는 느낌 밖에. 그나마 지금 저가
삼류 쌈마이(아니면 4류나 5류쯤 되었을텐데) 라도
유지 하는것은 졸업이후의 독서나 고민의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업을 할때도(사업도 갑과 병의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직장생활에서는 창의적인 생각은 철저한 금기사항 이였습니다
잘난척 한다, 고집이 세다, 사회성이 부족하다, 볼온하다, 불편하다 - - -
이제는 어디를 가도 대충대충 설렁설렁 합니다
씨팔 한참 뒤 문제가 불거지면 내 제안대로 하대요
저가 느끼는 한국사회는 창의성의 "ㅊ"자도 없는 곳입니다
근데 지금의 명박각하 께서는 더 질곡으로 가니 유구무언.

아 감정의 조절도 안되고 글도 난삽해지기 시작하니
계속하는 것은 무리인듯 원래 할말이 너무 많으면
이리 되다니깐요 서둘러 마무리 모드로

인문학이 돈이 되는 예를  살아오면서 감내한
생생하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한 다섯가지는
얼마든지 설득력있게 얘기할수 있슴다
다음에 술자리에서 생각나면 풀지요

Think Different
최근에 어떤 자리에서(빔 프로젝트) 만난적이 있거던요
"Smokie" 의 "What can i do"

"WHAT CAN I DO"
   
 
  215
작성자 조르바
작성일 2010-04-30 (금)
ㆍ조회: 773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454.22
“ 빔 프로젝트 전시 관람기 ”
2010년 4월 29일 늦은 7시
부산대학 평생교육원 611호 강의실
요즈음 봄답지 않은 날씨를 조롱이라도 하듯이 은근한 열기
기분 좋은 설레임 평론가 김현이 얘기한 정서적 긴장
사진이 빛의 예술이라면 미명의 새벽 여러분은
빛의 기척, 하품과 기지개 켜는 소리를 들어을 것이며
빛이 주저주저 수줍게 걸어오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며
완성되어 가는 빛을 만질 수 있었을 것 입니다 덤으로
바다가 풍기는 아득함, 아픔과 서러움 허무와 쓸쓸한,
풍경도 마음에 가득 담을수 있었을 것 입니다 또한 이 모든것은
뼈마디가 쑤시는 칼날같은 겨울 새벽바람 맞선 여러분의
몫이기에 누구도 시비할 수 없을것 입니다
사진이 대상과의 소통 이라면
따스한 봄볕아래 대상과 도란도란 정겹게 대화한 분이 있는가 하면
처음보는 남녀의 내숭마냥 서먹서먹한 분들도 있었고
엥 돌아앉은 대상에게 자존심 꾸기며 구애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열려있는 여러분 가슴의 넓이와 깊이는
멀지않은 시간에 행복한 조우를 하리라 짐작합니다
그날 자신의 사진을 설명하는 작가의 입장에서 많은 분이 주장했듯이
대상과 소통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 만나는 것 이겠지요
인디안들이 말을 달리다 잠깐 멈추어 영혼이 따라오는지
살피는 일처럼 여러분의 영혼과 대면하는 시간이기도 했을것 입니다
제기랄 이런걸 고급(?) 언어로 성찰이라고 하나요
조건이 존재를 규정하듯이 빔 프로젝트란 새로운 형식이
고갱이를 변화시키는 의미있는 경험도 했습니다
아! 사계절 "불효"의 시간을 힘겹게 건너온 여러분의 수고로움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참
여러분의 달콤하고 안온한 휴일에 딴지를 걸고 훼방놓은
위대한 호객꾼(히빠리) 이xx 선생의 평가는 생략합시다
이름아이콘 한심거사
2010-05-01 17:50
최근 사진작업을 하며 항상 뇌리속을 떠나지 않는 말이
'心象을 통한 形狀의 표출'이란 말입니다.

건방지게도 정말 이 말이 맞다는 것을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댈때마다 느낍니다.
꽤 오랜시간동안을 새벽 댓바람을 맞으며 해안가 작업을 했었죠..
여름엔 유난히 비가 많았고, 지난 겨울은 정말 뼛속을 시리게 할 정도로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心象이 얼마만큼이나 形狀으로 표현되었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내공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스스로 위안을 해봅니다.
또한 소박한 우리의 전시에 이렇듯 조르바 성님께서
그 예의 촌철살인같은 격려의 격문을 올려주시니
더 더욱 위안이 다가 오며, 새로운 전의를 다지게 됩니다.


사진, 그거 참 어렵네요~
사랑만 어려운게 아니라 (?) 사진, 요놈이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자기의 마음을 표현해 낼려면, 세상을 보는 눈이 올곧아야 하겠지요!~
단순한 질료를 통한 표현에 머물지 않을려면 엄청난 부대낌의 연속이 전제되어야 함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평생을 통해 모든 게 만사형통이 되는 시절은 절대 없을 것 입니다.
그 혼란스러움 속의 사진이, 나의 求道입니다..
   
이름아이콘 조르바
2010-05-01 18:16
"평생을 통해 모든게 만사형통이 되는 시절은 없을 것이며
그 혼란스러움 속의 사진이 나의 구도입니다"

어어 한심거사 와이라노!!!

어디 마음으로 봐야하는기 사진 뿐이가
세상사 그기 그기지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0-05-02 10:25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오직 자신만의 표현과 오직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풀어헤쳐내기 위한 시간들이었지요.
쉽지 않은 시간.  그것은 우리가 소중한 것을 품을 수 있는 가치있는 대가였습니다.
손쉽게 사진들이 우리 앞으로 저절로는 절대 오지 않는다는 것을 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결국 모든 언어는 몸의 언어이고  정신 또한   몸의 고단한 노동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길도 호락호락하게 내어주질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런 작업의 소박한 결과물을 아주 소박한 장소에서 보여드렸지만 그 밀도와 힘은 아주 많이 컸다고 봅니다.
첫 시작이라 미진한 부분들은 새벽의 빛처럼 모자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작이 절반이고 이미 나름대로의 생각의 갈래들을 잡아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불효의 시각"에 빛과 색의 상식에 도전한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관람기를 올려주신 조르바 성   고맙습니다.
   
이름아이콘 조르바
2010-05-02 12:24
생탁 1병을 마신 일요일 아침은 아주 좋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MILES DAVIS"의 트럼펫 연주도
몸에 착착 감기는게 오늘따라 새롭게 다가옵니다
근심없는 지금의 햇살처럼.

수줍은 고백하나
친구같은 후배 희섭이를 안지도 30년쯤 됩니다
그동안 불화의 시간도 있었고
첨예하게 부딪힌 세월 없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인가
자문해보면 저와 다른 어떤것을 인정하지 못했기에
흔히 하는 얘기로 "다양성"을 이해하지 못한 탓 이지요
그중 하나가 이제는 편안해진 이희섭의 "귀족성"입니다

빔 프로젝트를 보면서도 새삼 느낀 점이지만
그 "귀족성"이 수업이나 일요촬영을 찰지게 만든
동력이 아닌가 생각 했슴다 어설프게 한다는게
귀족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것 이니깐요

히빠리 평가는 생략한다고 해놓고는 또
주절주절 했네요 이건 순전히 오로지
오늘 이 순간의 편안한 햇살과
생탁 1병과
MILES DAVIS의 트럼펫 연주 탓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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