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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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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2 ”
 필름 봉투에는 93년 9월 대정리. 박춘서씨....라고 적혀있다. 많은 사람들을 이 곳 온산에서 찍었지만 그는 가장 선명한 기억을 남겨줬다. 몇 번을 찿아가서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을 찍은 며칠 후 집 부근 언덕에서 혼자 숨을 거둔 채 발견되었다 그 후 그 집은 키우던 개들만 남아서 개집이 되었고 얼마 후 중장비가 그 집을 허물고는 곧 공장이 들어섰다 이 사진이 그의 마지막 사진이다 그가 남긴것은 공화당 당원증 하나와 옷 몇벌, 신발 한켤레였다. 당원증은 여러해 내가 보관해 오다가 몇번의 이사 중에 없어져버렸다. 오래전 필름을 스캔받아 낡아버린 기억을 수선한다. 마치 어제의 기억처럼 생생해서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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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실장
2011-11-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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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우짜겠노.. 한참 더 사실 수 있게 보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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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11-11-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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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 요즘 내도 사진을 아주 많이 게으르게 올리고 있는통에 이런 댓글 하나는 반갑기 그지 없네.. 강 위에서 전쟁난 고향의 하늘을 바라보는 옛 시인이 생각나네.. 박실장...함 보세 견불마을 가려는것이 시간 아귀가 잘 맞질 않아 모두 제각각 뿔뿔이네.. 다시 맞춰보지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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