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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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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문 ”
새벽녘에 일어나 다시 죽음과 소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음도 또한 달콤한 잠이이고 어느때는 거대한 유혹이죠 ? - 보내주신 사진에 곡을 부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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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
2008-02-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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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제 친구중 하나가 모노 드라마를 했었지요 황석영 원작인 "장사의 꿈"이었는데 시골서 상경해 도시빈민으로 떠돌다 피를 팔아 밥을 먹기도 하는 지경에 이른 어떤 한 사람의 독백형식을 빈 소설을 이 친구가 혼자 연극으로 표현을 했습니다.여러 친구들이 무대를 만들고 조명을 준비하고 했는데 저는 음악을 맡았었지요. 이 때 제가 고른 곡이 바로 이 슈벨트의 죽음과 소녀였습니다. 첫 악장,첫부분의 강한 음을 썼는데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그 때의 혈기방장한 시절이 떠올라 옵니다. 물론 연극을 마치고는 밤새 술마시면서 그 시절의 암울함을 달랬지요.(삼십년 전입니다) 이제는 이런 풍경이 별로 생경하지 않을 정도로 토건풍경이 많습니다. 시선도 길들여진다는 것이겠지요 늘 날 선 이방인의 시선이 필요한데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눈이 맑고 늘 새로운 것들을 해석해 내야하는데 말입니다. 보내주신 곡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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