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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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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 ”
 그 자체가 오래되었고 유서깊은 일련의 선입견과 견해에 의해서 확정되었고 갑자기 동결되었던 모든 관계는 휩쓸려 사라졌고, 새로 형성된 모든 관계는 그 자체가 확정되기도 전에 낡은 것으로 되고 말았다. 견고한 모든 것은 대기 속에 녹아 버리고 신성한 것은 모두 세속적으로 되며 인간은 마침내 자신의 삶의 실제상황과 자신의 동료와의 관계에 직면하게 되었다. 마르크스 선집/// 우리가 만들어낸 장치들이 부의 원천이 되리라고 근대는 믿어왔다. 아아.그러나 현대는 그것들이 우리의 노동과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마주 서있다. 이것들은 풍경이다. 스펙타클로서의 풍경이다. 운명적인 동시성만으로 놔둘 수 있을것인가. 잉태된 이 모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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