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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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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긴, 아직 쌀쌀합니다 ”
선생님, 출판기념회는 잘 끝났습니다. 그 날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비도 맞고, 술도 많이 마시고, 헝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6월 전시만 잘 준비해서 마무리 지으면 될 것 같습니다. 5월부터는 또 새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또 뭔가 제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 오지랍 넓게 천천히 하되, 팽팽하게 진행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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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11-05-0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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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지않은 나이에 새로 선택한 화두(사진)에 대한 떨림과 열정이 옆에서 보는 사람조차 기분 좋게 합니다 당신의 그 팽팽함으로 태어나게 될 아름다운 선율을 기대 합니다 유월에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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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11-05-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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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벌써 여러해가 지났다. 그 천정높은 강의실과 길거리에서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새벽을 맞던 일이... 분노와 좌절들이 올곧게 자리잡아 이제 작은 집 하나를 지었다. 늘 배고프자...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온갖것을 토해내는 ... 그래서 늘 배고픈 . 아직은 마구마구 먹어치우고 마구 토해내는 그런 시기이다. 오월이다. 저린 계절. 새롭게 해석되어진 세상을 또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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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기
2011-05-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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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든, 글이든 작가는 늘 팽팽한 긴장을 하고 있는 현과 같겠지요. 제대로 된 소리를 낼려면... 무슨 말을 할까 이 말, 저 말 오전내 생각해 봤지만 역시 경상도 스타일로 이 말이 제격이다 싶네요. 수선씨, 욕 마이 봤다. 그리고, 유월에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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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거사
2011-05-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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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의 비오는 토욜, 늦은 시각까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숨쉴 수 있어 따뜻했습니다. 6월을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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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11-05-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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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목욕을 하고, 저는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놓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04년, 그 해 가을에 선생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생의 곡절은 얽혀서 굵어지는 뿌리로 내려앉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르바형, 나서기님, 한심거사님과 연을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 오시는 분들도 저를 알게 모르게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람은 숨통에서 멈추고, 번개는 하늘로 올려 긋는, 짱짱한 날입니다. 이런 날에는 '죽은 기적을 산 기적으로 울리게 한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난로 위에 끓어오르는 주전자의 물이 아슬 아슬하게 넘지 않는 것처럼' 이란 김수영 시인의 구절도 제 맛이 납니다. 이 힘찬 구절에서도 이상하게도 슬픔이 묻어옵니다. 전시 끝까지 제게 온 사진을 담당하게 받아들이고, 또한 사람들에게 널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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