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 이희섭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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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달별
ㆍ작성일	2008-06-16 (월)

ㆍ조회: 1473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31.22

“ 부산은 항구다 ”

* 네이버에 소개된 글

사람과 컨테이너, 크레인, 방파제가 뒤엉켜 소란스러운 항구 도시 부산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책.
2005년 9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격주로 연재했던 글과 원고를 모아 엮은 것으로
새로운 풍경미학으로 부산을 들여다본다.

《부산은 항구다》는 경관을 전공한 가르치는 교수이자 부산 토박이인 저자가
경관공학적 측면으로 도시를 들여다보고 부산이 추하거나 잡연한 곳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택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는 부산의 풍경을 편집하는 길이 될 수 있고,
터널은 도시의 변환 장치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도시를 가득 채운 고층 건물과 그 사이로 보이는 경사지에 가득 찬 알록달록한 집들,
항구를 점령한 컨테이너 박스와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트럭, 그리고 그것들이 점령한 고가도로와
터널들 등 새로운 풍경관에 맞는 도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작가 소개

강영조
부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도 부산에서 살고 있는 부산 토박이다.
동아대학교를 나와 일본 치바 대학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조경 및 경관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 교재로 읽은 나카무라 요시오 교수의 <풍경학입문>에 매료되어 경관공학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도쿄공업대학 사회공학과 경관공학연구실에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있으며 공업적인 부산 풍경에서 기계미학과
미래 도시의 방향을 추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나타난 조망 행동>으로 2002년도 한국조경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풍경에 다가서기>(2003), <풍경의 발견>(2005), 번역한 책으로 <풍경의 쾌락>(2007)이 있다.

사진
이희섭
초등 일학년 때 아버지 따라 부산 와서 사십년 넘도록 살고 있다.
나이 들어 울산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다가 자신의 사진을 찍고 싶어 그만 두었다.
울산, 온산공단의 이주민 기록에 시작하여 사람과 땅을 찍고 있다.
지금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거대 구조물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여덟 번의 개인전을 비롯한 여러 공동 전시회에 참여 했다.
스스로 온갖 것을 닥치는 대로 찍고 있는 B급 전업사진가라고 말하며 사진 찍다가 죽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작업을 위해 여러 달에 걸쳐 부산의 속살을 만져보고 이제야 부산 사람임을 자랑하기로 맘먹었다고 한다.
홈페이지는 PHOTO21.OR.KR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서비의 책 출간 소식에 누구보다 반가운 마음이다.
뜨거운 여름날 날잡아, 출판회를 마련하마...
기다려라...

이희섭 2008-06-17 09:52	ㅎㅎ 됴티..... 책빙자 찌르기... 모디가꼬 한판 놀자.

이희섭 2008-06-17 09:54	내게 온 책이 몇부 안된다. 그러므로 책방가서 돈 내고 사봐야 한다. 세상이 이렇게 각박하다...^^

정인화 2008-06-18 09:14	하해 선생님 축하 드립니다. 쉬운 일 아닌데 해내셨군요. 오늘은 회색빛 하늘에서 빗님이 오시네요. 달별의 텃밭과 우리집의 텃밭식구들이 좋아 하겠습니다. 하기야 장마라 카니 이 빗님 한 3일만 더하면 정갈치 못한 저의 입에서는 (그 비 더럽게 마이오네! 하늘에 빵구라도 났나? 씨부럴,...) 하는 육두문자 줄줄 달고 살겠지만 울산 언저리 어디쯤에서 <부산은 항구다> 깃발아래 모딜 때 낑가주시면 비가 아니라 우박이 떨어져도 기분이 좋아 달려나가겠습니다. 욕 안하고 좀, 착하게 살도록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잘잘히...

이희섭 2008-06-18 11:23	네. 형님. 고맙습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곳은 회색이 더하여 그냥 하늘이 검습니다. 묵직한 응어리 하나 떨어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욕좀 안하고 살면 좋겠는데 자꾸 입에 발리네요 그래도 욕이라도 좀 하면 속이 시원하니 이게 꼭 마약과 같아요 형님을 낑구는게 아니라 제가 옆에 낑기가꼬 좀 놀고싶습니다. 좀 낑가주이소..ㅎㅎ 낑굼미학의 재발견에 관한 세미나 혹은 심포지움을 곧 열겠습니다 시간과 장소를 잡아 연락드리지요... 한번 더.... 저도 좀 낑가 주이소....

달별 2008-06-18 18:08	낑굼미학 세미나 일시 장소 알려다오.. 그래야 몇 놈 불러내서 아작을 내지... 아... 오늘은 줄창 비 오시네

정인화 2008-06-19 08:37	너거들, 낑굼, 낑가, 낑굼미학까지? 그게 아이다 우리는 빨기회 아이가? 소주, 맥주, 막걸리 막 빨았뿐다 아이가? 뭐있노? 안 그래?

하만윤 2008-06-19 14:25	축하드립니다 오늘 책 한 권 주문했습니다...잘 보겠습니다 ^^

김학수 2008-06-19 23:20	어제사서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사진이 실려있는 좋은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더좋은책 기대가 됩니다 교수님 기대해도 될까요?

정경수 2008-06-20 16:06	선생님의 오랜 침묵뒤에 새로운 작업 감상도 즐거운 일이었는데 책이라는 또 큰 선물을 주시는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 둘 흔적 남기실 때, 건강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언제든 건강한 모습 뵐 수 있길 빕니다.

photo21 2008-06-22 09:23	만윤...먼곳에서 이곳까지.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지요? 학수...기대해도 됩니다. 정경수샘...네 정말 몸 챙기는 일 참 소중하더라구요.. 소략한 책이라 좀 부끄럽습니다.. 선생님도 늘 몸 보중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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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박실장
ㆍ작성일	2009-11-18 (수)
ㆍ첨부#1	hahae_face_010209.gif (0KB) (Down:26)

ㆍ조회: 908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96.22

“ 무거운 삶속에서 ”

어쩌다 이 사진을 보게됐네..

박실장 2009-11-18 00:54	네 사진 맞지?

이희섭 2009-11-18 09:14	그래..... 내 사진 맞다..

정인화 2009-11-19 09:42	아- 자닝하여라, 자닝하여라 저기 저 깊고 깊은 마음의 주름 그 주름의 골 사이 흘렀을 모멸의 세월 눈믈 어린 술 한 잔으로 어이 달랠 수 있으랴 어찌 한숨 섞인 술 한 잔으로 덧없이 흘려 보낼 수 있으랴 우리는 저 눈물과 모멸을 딛고 가야 한다 착취의 피눈물 줄줄 흘러내리는 저 자본의 가파른 언덕을 넘어 가야만 한다 그리운 등불 같은 인간의 세상으로 해일처럼 타고넘어 가야만 한다 어매 품 속 같은 우리들의 세상으로...

조르바 2009-11-19 21:46	인화성님 억수로 망설이다가 저가 성님에게 드릴 말이 있네요 인자 우리 " 착취의 피눈물 " " 자본의 가파른 언덕 " 이런 류의 단어나 얘기는 하지 맙시더 저가 살아본께 이런 것들이 우리끼리는 이미 많이 지겹고 타인들에게는 정말 씨알도 안 먹히고 적들에게 이기고 싶으면 좀더 세련되고 치밀해야 되는것 아닌가 싶네요 "봄날은 간다 "라는 노래를 원래 누가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사익" 이란 가수가 재해석한 노래가 참 좋습디다 이런 것 아닌지요 어느 혁명가의 이런 귀절이 요즘 절실합니다 "철저한 리얼리스트(현실주의자) 가 되라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간직하고서" 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고 싶습니다 성님 무례했다면 죄송합니다

달별 2009-11-20 07:53	자, 우리가 이제 겨울로 직진하기 전에 한번 얼굴과 얼굴을 대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봉진화백 그림전달 핑계로 몸 가벼운 제가 부산으로 움직일까 하니 날짜 잡아서 기별주시면 내려가겠습니다.

정인화 2009-11-20 09:56	그래요, 그래요. 조르바 선생님. 듣고보니 <착취>니 <자본>이니 진부했겠다 싶네요. 내가 아직 철 들라면 한참 멀었나봐요. 덕분에 오늘 아침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잘 들었습니다. 날마다 빈둥빈둥 죽치고 앉아 살다 불쑥 소릴 한번 질러보는 격이랄까요. 참 대책없는 사람이지요. 좀 더 깊은 울림과 연륜이 묻어나는 글 쓰도록 노력할께요. 요즈음은 저의 글과 저의 행위의 간극이 너무 멀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요. 반거들충이가 어쩌겠어요. 잘잘히...

한심거사 2009-11-20 10:19	ㅋㅋ 두 성님께서 애교있는 설전을 하시는 걸 보니 아침나절이 더욱 상쾌해 집니다.~^^ 오늘 아침 관보하나가 굴러 다니길래 언뜻보니 '마르크스는 가고 힙합주의는 오고'라는 요즘의 대학 동아리관련 기사가 있더군요ㅜㅜ 그래도 '자본론'이나 '공산당선언'은 책꽂이에서 없어지지 않을 책들 아닐런지~ 달별님 말씀대로 얼굴뵐 때도 된듯 싶습니다. 이럴때 나서기는 어디서 무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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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조르바
ㆍ작성일	2011-02-28 (월)

ㆍ조회: 1442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4787.22

“ 낑낑거리지 말자 ”
편안들 하시는지요 꽤 오랜만 입니다 계절의 순환
사나운 놈들이 가고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니 살만 합니다
격조했던 시간이 길다보니 그리운님 긴 세월만에 만나는 첫 순간처럼
약간 서먹서먹 하기도 합니다만 시작합시다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할때( 주로 술자리 지만 ㅎ ㅎ )
저가 단어에 대해 예민해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신선하거나 기발한
단어나 문장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보름전 쯤 술자리에서 어떤 녀석이
" 낑낑거리다 " 라는 귀절을 흘렸는데 순간 필이 확 꼽히데요
남녁에서는 그리 많이 써는 말은 아닌데 북쪽에서는 빈도가 높은것 같습디다
녀석의 부친이 그 쪽 분인데 자주 사용 한답니다
상대에게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요구사항이 있을때의 말이나 행동을
지칭하는 것 같은데 폭력적이고 저돌적인 의사의 표시가 아니고 뭐랄까
약자적 입장에서 연민을 유발해서 상대가 수용해 주기를 바라는 뉴앙스가
진하게 풍기는게 아닌가 합니다 예로 강아지가 낑낑거린다는 표현처럼
비하적인 요소도 있고요 야튼 내.외연을 좀 더 확장시키는 기분으로 풀자면
그날도 이 단어가 사용된 지점이 우리는 늙어도 자식에게 " 낑낑대지 말자 "
였습니다 우리 부모세대들은 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 효도 " 라는
치명적 무기뒤에 숨어 자식들에게 과도하게 낑낑된 면이 있지요
굉장히 불손스런 진단일수도 있지만 그런면을 감수하면 수긍할 만한
건덕지는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변명삼아 더 풀어보자면
단어를 사용하면서 문어체로 조금 이쁘게 화장해서 펼쳐 놓으면 무난하기는
하지만 쌈박한다든가 짜릿한 뭔가가 없는 맹맹한 느낌인데
좀 거친면이 있더라도 야생적이고 위악적인 표현이 어떤 상황을 가장 신랄하고
리얼하게 포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날 " 낑낑대다 "는 얘기도
그런면이 아닐까요 (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
그날 이후 낑낑거린다는 단어가 머리에서 수상하게 맴돌고 있는데
술기운에 의기투합해서 호기롭게 야 우리는 낑낑대지 말고 살자 라고
큰소리 치기에는 너무 무거운 귀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자연스레 2선으로 후퇴하면서 사회적 활동의 위축으로
만나는 사람의 양도 줄어들고 신체적 변화로 인해 움직임도 일정부분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인데 이럴때 인간의 원초적 욕구라 할수있는 인정욕구도
상처를 입어 세상이나 자식 마누라에게 정서적으로 낑낑거리게 되는게 아닌가요
그러면 늙어 낑낑거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것 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찌끈찌끈 거리기 시작합니다 탁 까놓고 얘기해서 늙어 외롭지 않으려면
우째야 하는가 ㅡ 마누라 자식을 넘어서는 주체적 삶이 필요하다
아! 이 대목에서 주체적 삶이란 표현은 역시 무겁고 진지하고 심오하다
주체적 재미로 한 발 물러나는 것이 능력에도 맞고 좋겠다
사진 , 책 , 음악 , 요리 ,등산 , 스포츠등 어떤 것에서든 재미를 느끼려면
설렁설렁 해서는 승부가 나질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적 늙은이의 외로움이란
거대하고 강건해서 여간해서는 패배를 모르는 놈 이니깐요
그래서 어떤것 이던지 그것을 접하고 좋아하고 즐기고 행복을 느끼기 까지는
그 놈에게 애정을 가지고 공들이고 배반과 아픔의 계단을 힘겁게 올라
좌절과 희열의 고비를 지나야 하는 것 이라면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하겠는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이니깐요 늙어 낑낑대지 않으려 그렇게 긴 세월의
세례을 받아야 한다면 우리의 삶 ,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얘기가 아닌가
어찌 저 같은 쌈마이가 그 무거운 무게를 견딜 수 있겠습니까
적다보니 횡설수설 두서없는 글 인자 마무리 할랍니다 아! 좀 비겁하지만 할수없다
우리 늙어서 낑낑거리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오랜만인 저가 혹 반갑다면 댓글로 인사 합시다
( 이것도 인정욕구의 일종의 낑낑됨인가 와 어렵다 증말 )

한심거사 2011-03-01 00:12	1. 늙음은 피할 길이 없다. 2. 병듦은 피할 길이 없다. 3. 죽음은 피할 길이 없다. 4. 빈 손으로 옴과 역시 빈 손으로 감은 피할 길이 없다. 5. 지금 나의 모습은 내 행동의 결과임은 피할 길이 없다. ( 틱낫한 , 'Anger' 중에서 인용 ) 위의 내용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아마 부처와 일촌간일 것입니다. 쉽지 않은 내용들인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나도, 너도, 우리 모두 하루하루를 낑낑대면서 삽니다. 요즘 제가 워낙 낑낑대다보니 마치 저를 두고 하는 말씀인 것 같아 많이 부끄러워 집니다.. 근데 분명한건 위 다섯가지 열거한 내용들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그리 드물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내 눈으로 직접보고, 그 분 들과 꽤 오랜시간을 얘기도 나눠보고도 했으니 우리 모두도 실천하기에 불가능한 항목들은 아닐 것 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요만,,) 낑낑대는 이유중 큰 것이 욕망과 그에 따른 분노가 아닐까 합니다. 그 분노를 여하히 다스리느냐에 따라 "낑낑댐"의 강도 조절이 가능할 것 입니다. 욕망과 분노와 낑낑댐,, 참 어려운 일입니다. 미칠 노릇입니다. 진짜 늙어서 덜 낑낑댈려면 더욱 더 훈련을 해야 겠습니다. 조르바성, 인자 안 낑낑댈께요~ (그리고 진짜 허름한 그 2층 선술집도 괜찮더군요~)

이희섭 2011-03-01 20:02	사실 따지고 보면 이곳에 제가 사진을 올리고 함께 고민하자고 이런저런 생각들을 펼치는 것도 낑낑거림의 한 부분이되겠지요. 아무리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간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작은 소리들은 다물어진 이빨 사이로 흘러나올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침출되지 않는다면 거의 도사반열에 서 있을겁니다...^^ 저도 참 많이 낑낑대면서 살아왔지요.. 생활과 사진과 그리고 인정욕구와 그것들의 무너짐과 허우적거림들... 그런데 낑낑거리면서 살지말자라고 생각한 후로는 많은 부분들이 담대해지고 편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소위말해 엄살을 빼니까 군살이 빠지고 그러니까 뼈다귀만 남아가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그 뼈다귀 까지 그저 날려버려야 낑낑스럽지 않은 모습이 될것 같습니다 봄비가 사그락거리며 오더니만 이제 좀 긎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흔적을 남겨주어 적요 넘치던 방에 작은 흔들림을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희섭 2011-03-01 20:11	한심거사님 처처에 욕망과 분노가 넘치는데 우리라고 그러지 않을순 없지만 그래도 그런것들을 작은 방에 잠시라도 가둬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아...그리고 맞아요 .. 그 작은 선술집...칠십년대 노래가 테이프를 통해서 나오던 그 집...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더군요. 그런 흐린 주막에서 듣는 들국화의 노래도 괜찮던데요. 기름사러 그곳에 한번 들르겠습니다 요즘은 그저 바라보고 내가 흔들리면 가서 찍고 또 찍고 현상하고 또 바라보고 또 찍고 생각하고 그러다 잠자고 먹고 그러면서 흔들리고 그러다가 찍고 만들고 현상하고 그렇게 살고 있답니다. 필름 사 댈 걱정도 안합니다. 아직 조금 더 버틸만하고 힘도 조금 남아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내 사진에 가죽과 살들이 벗겨져나가는 느낌이 들고 무게도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끝과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밤 그리움의 꿈을 꿉니다....사진 그것...

노진숙 2011-03-02 12:50	조르바선생님, 반가와서 인사드립니다. ㅎㅎㅎ 일케 히읗으로 미소를 대신합니다.

한심거사 2011-03-04 00:38	맞습니다.! 모든 일을 재단하듯 인식우선(理性)으로만 대할려니 스스로 옭아 맵니다. 가슴속 작은 방에 가둬 둘려니 삐집고 나와 휘둘러 댐의 결과를 겸허이 받아들일 용기를 못가지니 맨날 낑낑댈 수 밖에요. '오성과 감성의 자유로운 유희', '인식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실생활에서도 너무나 필요한 듯 합니다. 다소나마 깨달았을때 행동해야 하는 터, '영혼의 자유'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우선 나의 오감부터 좀 자유롭게 내던져 둬야 하겠습니다.~ 이곳까지 오시다가 앵꼬, 기름넣고 댁까지 가시다가 앵꼬됩니다.^^ 끈적끈적한 2층 선술집에서 같이 들국화 한번 만나시지요....

조르바 2011-03-04 23:39	진숙씨 저도 반갑네요 잘 지내시지요 이런씩의 소통도 좋은 면이 있네요 한심거사 인식우선, 오성, 감성, 유희 뭐 이런 단어들 던져 버리시지요 인간 그렇게 위대하고 잘란 존재 아닙니다 " 인생은 외롭지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 하거늘 " 이란 시도 있듯이 흘러가는 대로 가 보입시더 흐린날 선술집에서 술이나 한잔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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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박실장
ㆍ작성일	2013-02-20 (수)
ㆍ첨부#1	dm_02.jpg (54KB) (Down:204)

ㆍ조회: 1209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5680.22

“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 장 차이..^^ ”

사랑과 증오는 종이 한 장 차이..^^

조용원 2013-02-20 17:47	대명이 얼굴 맞제?

박실장 2013-02-21 17:50	응.. 대맹이..^^ 랑 고집쟁이 술꾼.. 이랑 그 날 새벽 3시까지나 마셨네..@@

조르바 2013-02-21 21:26	와 사랑과 증오인지 요해가 안되네 ^^

이희섭 2013-02-22 09:10	두 사람 모두 머리카락은 새까맣네... 청년들....

박실장 2013-03-02 22:26	조르바성.. 성이 이해할라카믄 힘들지.. 요건 글보다 쫌 쎄걸랑..?? 하해, 풉.. 글키.. 젊은 것들이.. 머얼 알겐노.. 또.. 알먼 머하겐노.. 있는대로.. 생긴대로.. 살 다 가는 기제.. 에휴~ 우리도 저랄 때가 있었능기라..^^ (음.. 근데 이 늠들이 조용~하넹? 귀가 근지러벌 낀데.. 귀가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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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조용원
ㆍ작성일	2012-08-21 (화)

ㆍ조회: 881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5522.22

“ 사진이 찍고 싶다네 ”
희섭아! 우리 아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금 고1인데,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 놈이 왜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은 지 이해가 안된다만은
그렇다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도 그렇고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희섭 2012-08-23 06:46	전교 일등도 공부할 시간 늘 모자란다더라 사진따로 공부 따로가 아니라 함께라고 보면 안될까. 하고싶은걸 하면 오히려 공부가 더 잘 될지도... 요즘 애들 우리만 모르지 알게모르게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하는데 괜시리 막지 말고 적당한 사진기 하나 사주고 아예 실컷 하도록 해주면 어떨까 아들한테 점수도 따고.... 혹 모르지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할지...

조용원 2012-08-24 15:34	희섭아 답변 고맙다. 그런데,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적당한 카메라는 어떤게 있을까?

이희섭 2012-08-26 18:19	아마 카메라에 대해서는 본인이 더 잘 알지 싶으다. 천만원짜리가 좋긴 하지만 그건 불가능이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종이 있을터인데 직접 물어보고 의논하면 될것같다. 내 생각에는 아이가 좋아하는기종보다 아주 조금 더 윗기종을 선택하면 될것 같은데 왜냐하면 아무래도 찍다보면 표현 능력이 더 깊게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 때 조금 상위기종이 도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서이다.... 아무래도 수십만원 정도는 들겠지......끙.....^^

조용원 2012-08-27 10:01	고맙다. 캐논 중고 사면 50만원 정도면 된다고 얘기하네, 벌써 지가 알아봤더라~

이희섭 2012-08-27 20:03	그러면 그렇지....요즘 아이들이란...참 명민하지...^^ 그걸 모르는 우리들이 쫌 띨빵하다는 생각이 든다....ㅎ 아마 그 정도 가격의 중고 사진기라면 상당히 쓸만한 디에스엘알 급의 사진기이지 싶으다..... 아마 구매처나 방법도 그 아이가 다 알아서 할것같네...... 용원이는 그저 돈만 턱 앵겨주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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