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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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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7일.... 그대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
  늘 혼자서만 끙끙 앓다가 보내는 오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에는 온 몸이 뚱뚱 부어오르고 귀에서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고 어지럽고 가슴도 쿵쾅거리고 정신이 없습니다... 시절병인것 같습니다. 벌써 삼십년을 훌쩍 넘겨버렸군요. 뭐 별다른 민주애국 시민은 아니지만 그래도 불덩어리처럼 온 몸을 던졌던 시절과 사람들에게 아주 조금의 예의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오늘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들었던 것은 오늘 아침 인터넷 신문에 올라온 작은 사진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팔십년 오월 이십칠일 새벽, 광주 도청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총맞아 죽은 윤상원의 사진을 보았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슬퍼서가 아니라 수십년 전 정지된 시간의 한 축에서 정말 아름다운 청년 하나가 나이들어 망가진 저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지요... 너무 아름다와서였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와서, 그 새벽까지 그곳을 떠나지 못했던 그 아름다움이 생각나서 말라버린 내 눈을 자극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열망, 그리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온 눈에 쓸어담은듯한 이 청년.... 오늘 서동의 낡고 작은 주막에서 이 청년과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오실 분들은 누구라도 오시길 바랍니다. 술값과 밥값은 나누기 1입니다. 서동 고개 넘어서 서4치안 센터 앞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서 조금 더 앞으로 걸어오시면 서동농협중앙회가 있습니다. 그 건물 바로 옆 시장통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서 십여미터 앞 오른쪽에 30년 전통 할매회무침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그곳 이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148.155.179.183.189.29번 버스가 움직이고 있네요.. 시간은 오후 여섯시 반으로 하겠습니다. 윤상원의 사진,그리고 황지우의 시 한편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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