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11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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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
 정관 신도시 만들고 있는 산자락 아래 어디 즈음.,. 구십미리 렌즈로 하나 먼저 찍는데 후두둑 빗방울이 든다. 렌즈에 비가 묻으면 낭패라서 얼마전 새로 만들어 둔 핀홀 보드를 꺼내 흑백과 슬라이드 각 하나씩을 찍는다. 노출은 그냥 감각에 맡긴 채. 렌즈 없이 찍은 사진들은 원시적 느낌 그대로이다. 여러층의 초자체를 지나지 않아 생경한 날것 그대로의 느낌이 바로 꽃혀 오는 듯하다. 감각의 직접성. 그래서 아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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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거사
2011-03-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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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큘러~ 수 천 년 전에도 이렇게 어떠한 도구의 도움없이도 형상을 나타낼 수 있었는데 (물론 담아두지는 못하더라도) 요즘은 도구없으면 아무런 일도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피씨와 핸드폰이 하루라도 없으면 모든 업무가 마비되고 자동차가 하루만 정비공장에 들어가도 꼼짝을 안합니다. 그리고선, '하루라도 핸드폰없이 살아봤으면 좋겠다'라고 소원합니다. 그리고선, 단 10분이라도 벨이 안울리면 고장났나싶어 안절부절합니다. 아침나절, 익숙한 색감의 느낌에 포만을 느끼며 또 없어도 좋을 게 뭔가 생각해 봅니다...몸으로 때울 방법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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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11-03-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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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촬영을 위해 월송정까지 답사를 갔다가 지금 돌아왔습니다. 사발이 찍느라 칠번 국도를 뻔질나게 다녔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길들이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산천과 바다는 그대로 있는데 느낌이 또 다르게 왔지요. 내가 변했나봅니다. 시선의 변환은 풍경의 변환이 아니라 느낌의 변환이라는 것이 새삼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그곳을 날선 느낌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매서운 겨울바람과 함께 만났던 구조물들..... 몸이 움직여야 사물도 움직이고 가슴도 움직임을 또한 깨닫습니다. 그렇죠,,,,가능하면 몸으로 때우는 것이 우주의 정수리에 가 닿는것이겠지요.. 뭐 조금 더 힘들고 고단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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