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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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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부전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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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08-09-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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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추석 잘 보내셨지요? 저는 그냥 저냥 놀았습니다. 사진도 한 번 찍으러 갔고, 조카에게 뻥도 치면서 잘 보냈습니다. 보셨겠지만,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가 분권되어 첫권으로 '파리의 원풍경'으로 나왔는데, 선생님의 사진을 보면서 몇몇 구절이 떠올라서 적어올립니다. "현대(성) 자체의 얼굴이 태고의 시선으로 우리를 노려보고 있다." 128쪽 중에서 " "지옥의 형벌은 어떠한 시대에서도 최신의 것, '영원하며, 항상 새로운 천벌'로 묘사되고 있다. 135쪽 중에서 속도, 또 속도. 지옥의 문으로 때깔 좋은 옷을 입고, 총천연색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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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08-09-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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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물론 식구들과 잘 지냈고 나 역시 사진조차 찍지 않고 내리 놀았다 그냥 여물어가는 알곡을 품고 있는 흐린 들녘과 바람들만 쳐다보고 왔다 맞아 사진 이것이 최신의 형벌이랄 수 있지...영원한.. 오래전에 자본주의의 끄트머리를 본 놀라운 사람. 나야 겨우 한걸음 앞도 못보고 살고 있는데 말이야 사진을 통해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단순화의 정점으로 어떻게 갈것인가를 내내 생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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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2008-09-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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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뿐만 아니고 근간 작품들이 뻑뻑해서 윗옷인가 싶어 입어 보아도 성기고 아래옷인가 샆어 입어보아도 허리가 헐렁헐렁하고... 우짰가, 싶어, 모르지... 한 단계를 넘어선다면 말릴 수 없지만... 그래도 내 수준이 저잣거리 수준에서 막걸리, 와, 한숨, 더 ,마셔야, 내가 좋을 것 같은 이기적 생각을 떠벌린다네. 그런데, ... 장선생님이 말씀하신 <태고의 시선>, <지옥의 형벌>, 더 가슴을 때리고 눕히는 < 속도, 또 속도, 지옥의 문> 정말 살 떨리네. 여하튼 얼굴 몰라도 되고, 그래도 가끔 누구인가 궁금한 장 선생님 고맙습니다. 한 수 배웠거든요. 잘잘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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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선
2008-09-2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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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 몸둘바를 몰라서요. 저도 인화님께서 선생님의 사진에 올리신 덧글을 참참히 들여다보면서, 놀라운 표현 앞에서 움찔움찔합니다. ㅎㅎ 저는 바둑은 잘 못 합니다.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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