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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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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밑단상 ”
오랜 시간동안 사람들이 연말.연시다 요란스러운 것에 대해 도더체 수긍할수가 없었다 행정적 회계적으로야 필요할지 몰라도 12월31일과 1월1일이 달라지는게 무엇이 있는가 해가 북쪽에서 뜨는가, 흘러가는 시간아닌가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인가 조금 변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너나없이 팍팍한 인생살이 헛된 희망을 한자락 품는것에 그렇게 야멸차고 매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삶이란 클래식의 각성도 필요하지만 때로 라훈아나 조용필이 적셔주는 흥건함도 필요한게 아닌가 하고. 오래전에 읽었던 좋은 글귀를 잊고 지내다가 어느날 첫사랑 애인처럼 불쑥 생각날 때가 있다 "땅을 밟고 하는 인간의 사랑은 언젠가는 흙이 묻는다" 인간의 한계와 모순에 대한 뼈아픈 통찰이다 다른이들은 "흙묻은 사랑"에 대해 체념도 빠르고 냉소하거나 무심한것 같은데 하늘의 뜻을 헤아린다는 나이를 한참이나 넘긴 나는 아직도 전전긍긍 안타깝고 아프다 "흙묻는 사랑"이. 오래동안 해소하지 못한 화두(?)가 하나 있다 인간의 "인정욕구" 생각할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숙제다 마누라는 남편에게 역으로 남편은 마누라에게 부모와 자식사이, 친구사이,선후배사이, 개별적 인간이 모두 걸쳐있는 문제다 인정욕구가 너무 강하면 사람이 추레해지고 천박해진다 하지만 "이기심"이 자본주의의 동력이듯이 인정욕구도 인간발전의 성능 좋은 엔진이다 아 이쯤하자 더 이상은 내 머리로는 감당이 안된다 다른 책들은 죽죽 진도가 잘 나가는데 구입해 놓고 읽지 못하는 책이 있다 노무현의 "성공과좌절" "진보의 미래" 마지막 인터뷰" "노무현 이후" 이중에서 김대호의 노무현 이후는 읽었다 그의 과잉시장과 과소시장의 이중구조 공평과 정의의 문제에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결국은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 나머지 세권은 읽지 못했다 아니 읽을수 가 없었다 다른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것도 그렇지만 특히 책은 아무리 좋아해서 샀더라도 편견없는 평상심과 약간의 비판이 필요한데 도저히 그리 되지가 않는다 그를 지극히 연모하는 당파성을 스스로 방치하고 있다 어쩔수가 없다 지금은. 이희섭작가의 방을 방문 하시는 소중한 분들에게 2010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이미 너덜너덜해져 진부하고 냄새나는 의례적이고 상투적인 인사는 하기 싫다 파랑새는 있다고 불가능한 꿈을 가지는게 어떻겠냐고 얘기해 볼 수는 있겠다 아주 쑥스럽고 부끄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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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별
2009-12-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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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성님, 나서기님, 한심거사님... 그리고 모든 이들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반갑게 만나겠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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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거사
2010-0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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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달별님! 가까운 시일내에 또 한번 걸음하셔야죠^^ 정 시인님, 정 작가님도 여전하시죠? 여기서 새해인사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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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2010-01-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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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 인사 올립니다. 얼굴을 가까이 뵐 날을 기다립니다. 모두모두 잘잘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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