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신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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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locus ”
 한 집단의 사람들이 어느 한 공간에 정착하려할 때, 그들은 공간을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변형시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물질적인 것들에 복종하거나 적응하기도 한다. 집단은 자신이 건설한 영역 속에 갇히게 된다. 외부환경의 이미지와 그 외부 환경과 집단의 안정된 관계의이미지는 집단 자신이 형성하는 이념에서 근본적 역할을 한다. 이것을 이 역할의 장치를 집단적 기억이라고 하자.. 형성된 건축물들은 집단적 기억의 locus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뒤집어 해석하면 장소는 기억의 형성물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모든 국가, 문명, 시대의 특성은 그들 존재의 외피와도 같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축물 전체를 통해 말을하고 있다. 공구리 또는 건축물들에 대한 기록과 발언들은 결국 외피에 대한 발언이면서 동시에 그것을 가능하게 한 시대의 이념과 정신에 대한 발언인 셈이다. 옛 사진을 끄집어내어 보면서 왜 나는 이런 것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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