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9년 작품집
|
|
“ 일요새벽촬영에 대한 공지입니다. ”
긴 시간동안 이 작업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에게 고마움의 말을 전합니다. 드문드문 참석해주신 분들과 이 작업의 소중함에 동조해주신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일요촬영은 이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의논했던 부분도 아니고 혼자 기획하고 실천했던 부분이라 미안하긴 하지만 저 혼자 이 기획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물론 저는 계속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공동의 작업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찿아올것의 기대감도 제게는 무리가 왔고 일요일의 자유로움도 다시 찿고 싶은 생각입니다. 고마왔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만날 궁리를 또 해보겠습니다.. |
| 
|
한심거사
2009-04-29 18:12
|
네 계절의 새벽모습을 이 일요촬영을 통해서 경험했습니다. 작년 초여름부터 시작했으니까 근 1년여가 되었네요. 소위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한다 하나, 우리가 살고있는 이 곳, 부산의 숨겨진 속살의 신비로움을 경험하는 작업은 계속되리라 기대합니다. 시간이야 상호간 또 맞추면 되는 것이고,오고 안오고는 본인들의 사정에 따르는 것이지만, 중요한 건 작업이 절대 멈추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요즘은 아침 7,8시만 되어도 해가 중천입니다. 하해선생님, 집나서는 시각이 더 빨라지겠구만요... |
|
|
|
이희섭
2009-04-30 02:07
|
한심거사님. 이렇게 지구의 한바퀴를 돌아 봤습니다. 물론 이 기획과 작업은 멈추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유연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지요. 우리가 언제 초시계로 시간 재듯이 그렇게 사진 찍진 않았잖아요. 그냥 강물처럼 흘러갈 따름입니다. |
|
|
|
|
나서기
2009-04-30 08:50
|
반성합니다. 일요일 새벽 카메라 가방을 메고 출사지가 아닌 찜질방으로 걸음 하였던 그 일요일 아침을 반성합니다. 황병기선생의 춘설을 걸어 놓고 잠자리에 누워 있는데 어지간 찍었으면 시마이 하지, 라는 거사님의 전화에 화들짝 놀랐던 그 일요일 아침을 반성합니다. 2009년은 선생님의 발자국을 밟아간다, 마음먹었지만 의지 없고 게으른 탓에 함께 했던 일요일 보다 그렇지 못 했던 일요일이 더 많았던 것을 반성합니다. 때로는 같이 하는 이 하나 없이 혼자서 문을 열었을 그 일요일 아침 저의 늦은 잠자리를 반성합니다. 선생님의 그 열정과 진정성을 알기에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더 죄송한 마음입니다. 공감하지만 실천하지 못 했던 저를 스스로 비난합니다. 그리고, 제 반성이 좀 진지한 반성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서 시작된 이 반성이 사진에 대한 반성으로, 삶에 대한 반성으로 이어지길 바랄뿐입니다. 후렴) 정체성을 가지라는 말씀 목 안에 든 고등어 가시입니다. 뱉을건지 삼킬건지는 제 몫이겠지만 그것은 어떤 삶을 살아낼 것이냐는 삶에 대한 문제이기도하겠죠. |
|
|
|
|
이희섭
2009-04-30 18:34
|
반성이라뇨.... 오히려 제가 성찰하고 반성해야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사물을 보고 해석하고 이미지로 끌어내고 하는 부분들은 정말 온몸의 긴 시간과 노고가 필요하더군요 어디 만족할만한 지점은 보이질 않고 늘 모자람만 더 많이 보이니 참 힘이 들지요... 어디 저만 그렇겠습니까. 진지하게 우리 삶을 들여다 보고 어떤 형태로든 그것을 풀이 해나가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들이 다 그렇겠지요.. 나서기님의 진지함에 저는 늘 탄복합니다. 삶의 무게를 자신의 무게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아내는 모습들... 참 소중하지요. 반성의 시간은 뒀다가 나중에 써먹어도 될것 같습니다. 지금은 오직 열심히 집중해서 우리들 삶을 살펴보는것... 이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쭈우욱 갑시다... 벗들이 늘 곁에 있지 않습니까....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