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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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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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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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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요? 이곳에 남겨놓으신 남경숙님의 글이 지워져버렸습니다. 아침나절에 경숙님의 글에 반가운 마음으로 글을 달다가 잘못 쓴 글을 수정하느라 지웠는데 그만 사진이 올라간 곳을 통째로 지워버렸습니다. 정말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잠이 덜 깼나봐요.....ㅠㅠ 올렸던 사진은 다시 찿아 올렸는데 사라진 경숙님의 글은 찿아올길 없네요.... 다시한번 더 송구스럽습니다.,. 미안함을 갚을 길을 알려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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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숙
2008-09-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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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한 참 바라보노라니 은현리 안방 한 쪽 벽면을 도배하여 저를 그만 주눅들게 햇던 그 많던 량의 도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납니다 늘 항상 겸손하고 조용하신 그러나 고집스런성품의 원천이 아닌가 감히 유추해봅니다 선생님 특유의 느껴지던 내면의 깊이를 이리 표현해 봅니다 휴일 새벽 오도산 정상에서 불어오는 바람결에 설익은 가을향을 맡았습니다 환절기 건강유의하세요 저 역시도 가끔씩 경험하는 바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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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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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님 고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책들이 오히려 저를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린 질곡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한 똥고집의 원천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재산이든 지식이든 그것은 가진자의 원죄일지도 모릅니다. 깡그리 잊고 새로 가는 것이 정말 힘일것인데요. 따지고 보면 아는 것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냥 길가의 풀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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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효
2008-09-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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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해운대입니까? 무인도 같습니다. 항상 낯선 시선으로 사진찍기를 거듭 하시니.... 오래 무인도에 계신분처럼 낯설면서 신선합니다. 피사체와의 거리두기, 거리가 없으면 사진도 찍을 수 없겠지요. 그렇다고 그 거리가 단지 차이만을 말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 거리엔 투명한 그것, 모두가 마시고 내뱉는 그것이 있고 그 투명함을 관통하는 빛이 있잖아요? 우리의, 나의 시선과 아무리 거리를 둔들, 각도를 달리 한들 변함 없는 온기가 빛의 속도로 전해져 옵니다. 뒤이어 바람이 실어다 주는 체취나 떨림도 있지요. 그제서야 그 거리가 서로에게 활달한 자유을 보장하는 공간임을 느낍니다. 위에 있는 선배님의 얼굴에서 낯섬이 가져다주는 상쾌한 바람냄새를 느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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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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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효.... 바람은 선듯하여 한여름의 따끈함이 스을스을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몸의 기억이라는 것도 별로 믿을바가 없어 진저리치게 죄어대던 더위도 바람에 휘딱 날아가버리고 마네 짧은 촬영이라도 한 번 함께 하기로 했는데도 그게 잘 지켜지지 않는구만. 언제 한번 깊은 밤에 금정산 바위구경 한번 갈 생각이 있는지 모리겠네 바람처럼 기별 한번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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