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 이희섭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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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비
ㆍ작성일	2005-11-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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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652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906.27

“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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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5-11-28 19:22	어떤 꾸밈도 군더더기도 없이 오직 투명하고 진실된 영혼으로 다가서는 듯한 이게 흑백이 주는 맛이며 흑백의 빛이 보여주는 힘이 아닐런지 갑자기 장사익의 거침없는 목소리와 김민기의 담백한 저음이 들려온다 중년 노동자의 형언 할 수 없는 표정이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서비 2005-11-28 23:03	안젤라 게오르규와 페터 슈라이어가 얼마전 우리나라의 서울이라는 곳에서 공연을 했지요 여유만 있었다면 정말 듣고 싶은 가수들인데 장사익과 김민기를 들춰내니 저쪽의 두 가수가 생각이 납니다. 끝없이 진지한 성찰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이쪽의 두 가수도 저쪽의 가수들과 전혀 손색이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저는 흑백의 축약된 농도로 삶의 이쪽과 저쪽을 어떻게 잘 이야기해 낼수 있을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장사익은 나이들수록 익은 이야기들을 토해내니 참 고맙지요. 싱싱한 처음의 눈으로 자꾸 돌이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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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히서비
ㆍ작성일	2005-05-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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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651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1522.27

“ 다 보여주까?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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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비
ㆍ작성일	2005-03-11 (금)
ㆍ첨부#1	IMG_0047s.jpg (0KB) (Down:34)

ㆍ조회: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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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역국 ”

밤새 서울에서 버스로 달려왔다.  술에 젖어 딱 한번 깨고 일어난 새벽의 부산은
서늘하게 식혀진 가는 빗줄기만 반긴다.  다시 일어나 아내가 끓여놓고 나간
미역국을 데워 먹는다. 아무 반찬없이 정말 심플하게.  결코 가볍지 않은 미역국의
무게를 숟가락으로 조금씩 가늠하면서 주린 창자에 흘린다.

류 2006-07-08 20:56	아무 반찬없이 정말 심플하게지만 너무 적은 듯 많이많이 드셔야... 전 반찬도 없고 밥도 없어도 뭐든지 많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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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서비
ㆍ작성일	2005-10-26 (수)
ㆍ첨부#1	sock0014.jpg (0KB) (Down:46)

ㆍ조회: 649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866.27

“ 말라붙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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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5-10-26 11:51	녹슨 양철위에 앙상하게 마른가지 너무 여백없이 끝까지 가는거 아닌가 서비스로 김훈의 글 한토막 "서해 염전들판의 가을은 인간의 상처에는 보상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소금밭의 가을은 바래고 바래서 더 이상은 증발될 것이 없는 하염없는 말라비틀어짐의 가을이다"

서비 2005-10-27 09:10	'여백 그까이꺼'하는 심정으로 채워보았지요 가끔은,어차피 패배의 싸움인데 한치 앞의 상황도 예측되지 않는 막다른 길로 몰아가고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몇년 전 어느 해에 서해안 갯벌과 염전 작업을 한 해 한 적이 있었습니다. 형도 기억이 날겁니다. 어느 갯벌에서 밤에 혼자 소주마시다가 형에게 전화한 적이 있지요 "여기 직이는데 퍼뜩 오소"하고 말입니다. 겨울염전 또한 갈데없는 말라비틀어진 세계를 보여주지요 그 다음 해 겨울 겨울 염전을 찿앗는데 바람이 너무세어서 사진기를 꺼낼 엄두도 못내고 차 안에서 아득히 저물어 가는 해만 쳐다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뭉그러지는 내 가슴이 아마 김 훈의 "더 이상 말라비틀어질것 없는 증발"의 절정이었지 싶습니다. 증발은 염전에선 소금을 남기고 내 가슴에는 비틀어진 갈빗대 한쌍 만 남길 일이지요

조르바 2005-10-27 16:26	더 이상 증발될 것도 없이 바래고 바래서 소금이라도 된다면 또한 아름다운 일. 머리카락은 점점 빠지고 눈은 침침하고 피부는 탄력을 잃어가는 이 말라비틀어져 가는 내 삶은 무엇이 남을까 생을 간통해온 분노,슬픔,오류,객기,쓸쓸함, 이것들이 마르면 어떤 형태가 될까 아! 지랄같은 찬바람에 시린 새벽 쓴 소주같은 가을이여 이 심정 사진기로 한번 찍어주봐

QL 2005-10-31 09:39	엑스레이로 찍으면 그 가슴 찍을 수 있을진저..^^ 그라고 저 위에 적혀있는 "생을 간통해온...." 에서의 "간통"은 혹 "관통"의 오기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여쭈어봅니다^%^

566

ㆍ작성자	ql
ㆍ작성일	2005-02-21 (월)
ㆍ첨부#1	waynewebpr.jpg (0KB) (Down:42)

ㆍ조회: 647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1480.27

“ 웨인 숀펠드의 사진전 ”

웨인 숀펠드 사진전  

김영섭사진화랑  2005.02.2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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