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21
2009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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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에이르기에는너무낯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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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
2009-09-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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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얘기 하나 이 사진을 보고 이미지가 독특하고 좋더라 했더니 " 형 이게 93년도 작품인데 이 사진을 가만히 보니 15--16년 전에도 지금의 싹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세상에는 변해서 좋은 것도 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두자 다만 중요한 것은 세상에 대한 분노 혹은 노여움 인간에 대한 애정 또는 슬픔에 대하여 진정성이 아닐까? 하나 더 어느 시인의 시집 후기 " 작가의 말 " 중에서 " 가엾고 볼품없는 에고를 가슴에 품은 채 도착지를 알수 없는 밀항선에 다시 몸을 숨긴다. 나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 이렇게 가슴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니 아! 가을의 시작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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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21
2009-09-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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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는 헥켈의 말이 정말 요즘은 실감이 납니다. 내 안의 수없는 요소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다 나타 나 있는데 다만 발견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요. 문제는 어떤 것 하나도 이 사진을 찍은 당시의 문제가 지금도 하나도 풀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더 꼬여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의 영역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지식한 생각을 아직도 나는 하고 있지요. 왜냐하면 내가 이 땅의 산물이고 이 역사의 소산물이기 떄문이고 그래서 내가 터한 이곳을 누구보다 잘 이야기하고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생각 떄문입니다 뭐 미세하게 가슴이 떨리고 안떨리고는 스스로의 영역이고 가을이 와서 더 떨리고 안떠리고도 아닌것 같아요. 엷은 감성으로 이 세상을 볼 수도 있고 두꺼운 두개골로 세상을 읽을 수도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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