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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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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ost ”
 TTL ZONE 어제 켄 로치감독이 만든 "보리밭에 부는 바람"이라는 영화를 봤다. 1920년대 아일랜드가 배경이고 개인의 선택들이 역사속에서 만나는 몫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왜 켄 로치는 이 세기의 처음에서 저 세기의 처음을 들여다 보고 싶었을까. 우리 아버지들이 등장하는 저 세기의 격정들을 왜 지금 보여 주고 싶었을까. 역사는 계속되며 피묻은 손들이 여전히 비린내를 풍기며 숟가락을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것일까 한말의 의병장을 생각한다. 만주벌판에서의 독립군을 생각한다. 아뿔싸 그들은 우리들의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들이다. 역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가 실존과 존재는 그렇게 함께 주체성을 가진다는 것. 오늘 아침 신문을 도배한 한 정치인의 행보를 본다. 간단하다. 역사를 보라 절대 복잡하지 않다. 가진것 많지 않은 사람만 알지. 한번 보기를 바란다.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이다. 미카일이 영국군인에게 맞아 죽은뒤 빛이 동전만큼 새어드는 어두운 미카일의 시신이 누워있는 방에서 동네 할머니가 불러주는 노래속에 이 구절이 있다. 저리다 못해 째지는 듯이 아름답고 슬픈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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