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 이희섭의 PHO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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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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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예슬
작성일 2014-08-15 (금)
ㆍ조회: 1777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6000.22
“ 선생님^^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몇 년전에 잠깐 수업조교?로 일했던 조예슬입니다. (진화선배님 후배요~)

 오늘 용두산 미술관에 전시를 보러 갔다가 권훈칠 작가님이 수채로 그린 바위 그림을 보고, 문득 예전 수업시간에 보여주셨던 바위 사진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바위 그림과 바위 사진의 드러나는 이미지는 매우 다르지만, 분명히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전시실 벽면에 적힌 작가의 글 "그린다는 것은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을 드러낸다는 것" 이라는 글을 읽었을 때, 더 선생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그리운 마음에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몇 년동안은 나름의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문득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하셨던 이야기들, 감동적인 영상들을 떠올립니다. 그것은 마음의 위로도 되고,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는 무게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또 수업 듣고싶어요....


* 참고로, 전시제목은 <풍경이 담긴 미학>이고,  이번주 일요일까지, 남포동 용두산안에 있는 미술관에서 전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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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실장
작성일 2014-03-18 (화)
ㆍ조회: 2145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5999.22
“ 조르바성 보아라..요.. ”


●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그들을 만났다” ― 열정과 뚝심으로 시대를 살아낸 12인과의 인터뷰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지. 다만 1등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엇보다 ‘나답게’를 목표로 하면 돼. 그게 포인트야.” 삶의 갈피를 놓쳐버린 많은 이들이 ‘멘토’와 ‘힐링’을 찾는 시대에, 국내에서보다 세계에서 더 유명해진 사진작가 김아타가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 강한 여운을 남기는 것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자기만의 뚝심’을 일깨우기 때문일 것이다.



대표적인 ‘문화통 기자’로 꼽히는 저널리스트이자 문화평론가 조우석이 김아타를 포함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12인의 ‘인생 부자들’을 만나 뜨겁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 기록을 신간 《인생부자들》으로 엮어 출간했다. 소리꾼 장사익, 시인 문정희와 배우 김미숙, 정목 스님, 한국학자 고(故) 김열규 교수, 만화가 현태준과 광고인 김홍탁, 최근 원서동 공간(空間) 사옥을 매입한 (주)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자기 내면을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조르바처럼 우직하게 자신의 직관과 본능을 추구해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 하략 -

http://newbook.tistory.com/218
이름아이콘 박실장
2014-03-18 19:04
하해가 홈피를 비울 때는
조르바성이 홈피를 지키야 된다꼬
제가 그만치나 말을 했나 안했나.. 모리겐네..@@
   
이름아이콘 조르바
2014-03-19 20:13
그냥 사는게 시들 합니다
자신도 버거운데 무얼 지킬수 있을까요
박실장의 깊은 행간만 생각하며
이만 퇴장 합니다
   
이름아이콘 박실장
2014-03-24 18:31
house of cards
미국드라마.. 일명 [미드]
좀 집중해서 봐야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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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수선
작성일 2013-08-23 (금)
첨부#1 ga.jpg (461KB) (Down:1277)
ㆍ조회: 1992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5995.22
“ 초대합니다 ”

선생님, 이제서야 홍보를 할 만큼 숨통이 조금 열렸습니다. ^^


● 보았다. 공간을. 집합주택인 빌라와 맨션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꽉 밀폐된 외부를. 기적처럼 그곳으로 햇빛이 드나들었다. 그 공간은 폐허이면서, 동시에 유적지였다. 어떻게 21세기에 ? 사람이 버린 공간에서 환멸과 우울이 따라다녔다. 특히나 반쯤 땅에 묻힌 반지하에 이르렀을 때, 나는 해머로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추락하고 있었다. 다른 세계로, 지구의 바깥으로 떠밀려 들어갔다. 그곳은 삶과 죽음이란 구분을 무너뜨렸고, 문은 제 구실을 잃고 허공에 초현실적으로 떠 있었고, 곰팡이는 몇 년째 확산되어갔고, 지난 비가 빠지지 않아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 지금 이 땅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보는 것처럼 시간도,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공간도 혼란스러웠다. 시퍼런 바람이 우주로 데리고 갈 것만 같았다.

전에 높은곳-카타콤베 사진집을 구입하신 분들께 이번에 출간하는 사진집 '가정동에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착불로 보내려고 하니, 제 블로그나 전화로 주소를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grimlike.blog.me/
010 8515 0263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3-08-23 10:14
맘,몸부림의 귀한 결과물들이  정리가 되었구나.
더운날   애 많이 썼다.
이곳까지   팡이의 포자냄새와 수선의   땀냄새가  전해져온다.
또  새로운 유적지에 대한 해석들을 볼 수 있어서     독자인 나로서는
참 행복할 따름이다.
수고 많았다.
   
 
  311
작성자 장수선
작성일 2013-08-03 (토)
첨부#1 107_s.jpg (2,301KB) (Down:2014)
ㆍ조회: 2219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5993.22
“ 시대가 불러낸 디스토피아를 보았습니다 ”

가지 못했습니다. 집안의 일과 집밖의 일이 제 몸을 일으켜내긴 어려웠습니다.
선생님과 더불어 보고 싶은 이들과 기억의 손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이란 도구로 선생님의 사진을 계속 들여다봅니다.

선생님, 드디어 너머와 여기의 경계, 문지방 깨달음을 강력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 새겨넣겠습니다.

제 전시는 기존의 기록을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하기로 다시 마음 먹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선생님의 이번 전시회에 대한 제 오마쥬, 전에 통화로 말씀드린 사진 하나 올립니다.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3-08-05 04:41
오지 않았어도, 보지 못했어도  우리는 만나고 만질 수 있는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어디선가 더 세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수선의 책 발간 작업과 임박한 전시회를 잘 챙겨나가는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한 시대를   함께 살면서 어떤 지점을 바라보는 시선의 높이들을 생각한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날카로운 촉수만 있다면   공유하는 감각과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곳을 길고 깊게 본다는 것, 그것이 하나의 평면과  한 시간축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깊은 성찰의 몫이다.

안팎의 여러 일들   잘 견뎌내기 바란다.
어떻게  힘을 보내주어야할지  궁리 중이다..  수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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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르바
작성일 2013-05-28 (화)
ㆍ조회: 2006  
http://photo21.or.kr/cafe/?myhomeboard.5905.22
“ 피면 피는대로 지면 지는대로(2) ”
여러분은 어떤 계절을 좋아 하십니까 저는 꼭집어 5월과 11월을 좋아합니다
오월은 날벌레도 없고 기온도 포근해서 야외에서 술마시기 제격이라 - 아! 초반부터 술타령
- 화려하게 피었다가 지는 상실의 애잔함이 가슴을 시리게 합니다 해서 인지 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중가요가 "봄날은 간다 "라고 하데요 요즘이지요 원래 봄이 짧기도 하지만
올해는 그 온난화가 뭔가 때문인지 머구쌈같은 오월의 쌉살함은 실종 된것 같습니다
11월은 아직 나무가지에 낙엽이 몇 개 남아있는 적멸의 초입이지요 늦가을의 쓸쓸함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짙어 지네요 도입부가 싼뜻하지 못하고 구질구질해 졌습니다

책을 읽다가 어떤 귀절때문에 연상되는 것이 하도 많아서 진도는 고사하고 아예 작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저께 강상중의 " 도쿄 산책자 "을 보다가 이런 문장으로
" 아이덴티티는 한국에서는 `정체성`으로 일본에서는 `동일성`으로 이해 됩니다 - - -
 정체성에도 동일성에도 그다지 속박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
 어떤 개인이든 어떤 국민이든 몇 개의 정체을 가지고 있습니다 - - -
 그러한 복수성에 눈뜨고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 안에서 몇 개의 자신을 발견해 가는것
 그것이 아이덴티티의 작법이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 - - 확실히 고정되어 있으면 겉으로는
 안심이 되겠지만 그것이 변화의 흐름을 막아 버리게 되어 오히려 내면에서는 변화를 두려워
 하게 되고 불안감만 커집니다 "
이희섭씨가 10년 전 쯤인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형 이제는 사진을 좀 알 것 같네 인자는 제대로 찍을 것 같다 "
그런데 이 말을 잊을만 하면 되풀이 합니다 아마 올해도 했을 겁니다 처음에는 아 이제 뭔가
감이 왔나 보다 축하할 일이네 생각했는데 거의 일년 단위로 들으니 심드렁 해지고 사진작업의
고단함의 토설이거나 엄살 쯤으로 치부해 버렸지요 헌데 강상중의 얘기를 접하고는
" 사진" 대신 "인생 "으로 바꿔치기 해 보았지요
" 형 이제는 인생을 좀 알 것 같네 인자는 흔들임 없이 살 것 같네 "
알긴 뭘 알겠습니까 죽을때까지 모르는 것 이지요 그냥 흔들리면서 가는 거지요
안다고 자신하는 순간 오히려 닫혀 버려서 오만과 아집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요
사진도 인생도 확정할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있기나 하는 건가요
어쩌면 우리는 예정된 패배를 인정하면서 절망을 간직하며 갈 수 밖에 없고 가야만 하는
이 지랄같은 모순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존재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베이징이란 도시는 전 세계 크레인을 다 모아 놓은것 같은 ` 발정 `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도쿄나 서울은 일단 그러한  ` 발정기 `가 끝났다고 하겠지요 "
"발정"이란 단어가 재미있어 면서도 매력적 이네요 모든 동물은 종족보존이란 절대적 과제를
위해 발정이 필수적이며 이것은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기도 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인간만이 종족보존이 아닌 쾌락을 위해 발정을 소비한다는 사실처럼 조절이 필요한게
아닌가요 조절 못해 개망신 당한 윤창준을 보더라도 말입니다
이희섭씨 사진 " 살풍경 '에 유독 어색할 정도로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이 발기된 폭력적
남근 일수도 있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베이징도시의 발정을 읽어면서.
온 산화를 헤집은 발정된 욕망의 끝자락이 어딘지는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
발정의 허망한 뒷모습이 "폐허"라면 요즘 올라오는 몰락의 풍경들은 차라리 황망합니다

아! 인자 지겹기도 하고 마무리 해야 겠습니다
이처럼 쓸데없는 얘기를 주절주절 씨부린 까닭은 비가 왔기 때문이고
봄이 가기 때문이고 이런때 애인이 없기 때문 입니다
아마 십년 후 에도 희섭씨는 저에게 어느 흐린 주막에서 이렇게 말 하겠지요
" 형 이제는 사진을 좀 알 것 같네 인자 제대로 찍를 수 있을것 같다 "  
이름아이콘 이희섭
2013-05-29 06:18
"형.  인자는 정말 사진을 좀 알것같습니다... 지금부터 제대로 찍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진들은 습작에 불과 합니다..."  하는 글로 시작을 해야 이 댓글이
형의 글과 일맥상통할 것인데... 사실은 그러질 못합니다.
내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그런 과거의 베낌정도이고  뭐 새로운것  없고
맹숭한 맹탕일 따름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창조의샘?  뭐 이런거는 말라버린지
새까만 오래전 이야기이고   그저 면피할 정도로  그 비싼 필름만 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아침마다 하늘 쳐다보면서 어디쯤에서 사진을 찍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속절없는 아이덴티티의 무서운 습관때문이지요.
내 신분증명서인   내 사진들의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사진을 알고 말고도 아니고 전혀 다르게  세상과 사물들을 보고싶습니다


십년 후 쯤   흐린 주막에서 얼굴 함 보입시더.

그 주막이 세상의 끄트머리 어디일 수도 있고   포연 자욱한 전장터일 수도 있을겁니다.
혹,,, 아무도 없는 허공의 부유하는 공간일 수도 있겠지요.
그 때  우리는 무슨 이야기들을 풀어낼지  자뭇  궁금합니다.

긴 글   그러나 깊은 글   고맙습니다.
   
이름아이콘 노병희
2013-06-11 12:18
좋은 우정의 장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이름아이콘 박동임
2013-07-23 17:46
두분 선생님의 긴 대화 이 무더운 햇빛 가득한 날에 읽으면서도 왜 슬퍼지는지요 선생님의  이제 사진을 좀 알 것 같다는 말 해마다 듣게 되기를 희망합니다.선생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음을 알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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