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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이제서야 홍보를 할 만큼 숨통이 조금 열렸습니다. ^^ ● 보았다. 공간을. 집합주택인 빌라와 맨션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꽉 밀폐된 외부를. 기적처럼 그곳으로 햇빛이 드나들었다. 그 공간은 폐허이면서, 동시에 유적지였다. 어떻게 21세기에 ? 사람이 버린 공간에서 환멸과 우울이 따라다녔다. 특히나 반쯤 땅에 묻힌 반지하에 이르렀을 때, 나는 해머로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추락하고 있었다. 다른 세계로, 지구의 바깥으로 떠밀려 들어갔다. 그곳은 삶과 죽음이란 구분을 무너뜨렸고, 문은 제 구실을 잃고 허공에 초현실적으로 떠 있었고, 곰팡이는 몇 년째 확산되어갔고, 지난 비가 빠지지 않아 바닥에 물이 고여 있었다. 지금 이 땅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보는 것처럼 시간도,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공간도 혼란스러웠다. 시퍼런 바람이 우주로 데리고 갈 것만 같았다. 전에 높은곳-카타콤베 사진집을 구입하신 분들께 이번에 출간하는 사진집 '가정동에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착불로 보내려고 하니, 제 블로그나 전화로 주소를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http://grimlike.blog.me/ 010 8515 0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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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2013-08-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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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몸부림의 귀한 결과물들이 정리가 되었구나. 더운날 애 많이 썼다. 이곳까지 팡이의 포자냄새와 수선의 땀냄새가 전해져온다. 또 새로운 유적지에 대한 해석들을 볼 수 있어서 독자인 나로서는 참 행복할 따름이다. 수고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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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