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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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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이 해를 품다 ”
 아침길 구름 한 점 없이 맑은데 아무래도 사물의 명도가 심상찮다. 발 밑의 사물들이 눈이 시리지도 않으면서 직사광의 제대로 된 굴곡들을 드러내고 있다. 참 낯설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두스톱 정도 어둡다....그러면서도 직사광의 날선 각을 보여준다... 다시 눈을 들어 태양을 꼬누어보니까 아아앗!! 태양이 반쪽이다.... 음....일식이군... 서둘러 십수년 전에 열심히 썼던 용접용 필터를 찿아 반창고로 비끌어 매고는 다시 튀어나와 몇장을 찍는다. 그 사이 달은 해의 품을 서서히 벗어나 있었다. 마법의 장면을 보여드린다. 삼백미리에 두배 컨버터 끼웠으니 육백미리의 렌즈로 찍은 것이 된다. 아주 조금 크롭하였다. 해의 가운데와 아랫쪽에 거뭇한것은 아마 흑점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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