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해 이희섭의 PHO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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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hoto21
작성일 2018-04-0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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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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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섭 사진전 "닻 돛 덫 2" 전시회 알리며 초대합니다. ”

이희섭의 열 네  번 째 사진전  “닻  돛  덫 2”

전시일시: 2018년 4월23(월)-4월30(월)
전시장소: 함양문화예술회관 전시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55.)

오래전.
2007년 5월 7일  내 홈피에 첫 사발이가 등장했다.
부산 근처의 송정 바닷가의 방파제 근처였다.
그 후  집중적인 이 사발이에 관한  작업이 이루어졌고 여러 가지 사진적인 시도들이
이루어진 흔적들을 찿아볼 수 있다.  밤에 이루어진 긴노출, 카메라의 의도적인 떨림,
초점의 어긋남, 밤에 이루어진 라이트페인팅(그 당시에는 이런 용어가 있다는 걸 몰랐다)
새벽녘의 광선을 이용한 사진들.....그리고는 4*5대형카메라를 사용한 작업들...

한 컷으로 시작하였던 이 사발이 시리즈의 사진은 시간이 흐르면서 제단화인 딥틱과 트립틱에
느낌을 받아 두 장을 이어붙인 것, 그리고 석장.. 그렇게 점진적인 이미지의 확장을 이루다가
비용의 부담으로 4*5필름작업을 포기하고 디지털 사진기로 옮겨가면서 수십장의 이미지를
이어붙여 상하좌우로 확장된 지금의 사진을 얻게 되었다. 포토샵에 내장된 이어붙이는 장치가
이것을 가능하게 하였고 기가단위의 파일은 중형디지털 사진기 이상의 확장된 이미지를 구현하게 되었다. 궁한 자가 판 우물에서 물이 펑펑 솟아난 셈이다

이 소재에 이렇게 오랫동안 천착해오면서도 그리고 대형필름과 디지털 파일들을 쌓아두고도
십년이 지난 작년에야 이 사발이를  정리하여 전시를 하였다. 그런데 정작 과거의 수많은 필름들은 하나도 이 전시에 쓰질 않았다. 오직 새로운 방식인 좌우확장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발이들을  찍은 것들만 전시장에 걸었다.  관람객은 마을사람 몇 분과  열손가락에 꼽을만큼의 숫자만큼 오고갔다.  참으로 담담한  소읍의 풍경이 되었다.

작년의 전시를 마치고 한동안은 뭔가를  이룬 듯 한 포만감을 가졌지만 곧  사발이들이 유령처럼 내 머리 속에서 휘젓고 다녔고  그래서 오랫동안 오고갔던 이 땅의 동쪽과 서쪽 남쪽 구석구석을 또 다시 찿아가 그곳들에 다시 카메라를 들이대었다. 없던 곳에 이 구조물들은 새로 생겨나 있었고 더 높고 더 크게 확장된 이것들은 우리들 안전을 지켜내는 방파제라는 느낌보다는 더 자라난 불멸의 거대한 뿌리라는 느낌을 가졌다  
사발이들은 왼쪽오른쪽위아래로 자신의 몸통에서 돋아난 뿔의 구조물로 지극히 단순하게 확장된 결합의 구조물을 무한대로 반복하면서 증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이것들은
애초에 이것들의 목적인 재난의 방지라는 기능을 넘어서서 영토의 확장이라는 자신만의 고유한 기능을 창조하여 자생적으로 꿈틀거리면서 확장해 나가는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네 개의 뿔로 성형된 사발이는  애초에 누가 그것을 만들었는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땅과 바다에 던져지는 순간 어떤 곳에서도 균형을 절대 잃지 않고, 서로 만나는 순간 중력을 이용한 자신의 무게만으로 단순한 물리적 결합을 하면서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욕망확장의 화학적 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 사진기가 노려 본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확장의 논리로 사발이들은 무한증식하고
그것들은 아무런 도움 없이도 트랜스포머처럼 자유자재로 교묘하게 은밀하게 스스로의 땅을
지배하며 자라나고 있다는 것.  이 내용을  시선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수십컷을 이어붙일 수 있는 나의 촬영형식은  이 사발이들의 욕망구조를 정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형식으로 내게 왔다. 사발이의 욕망배치는 내 표현의 욕망배치와
일치하여  이  콘크리트 시대의 욕망배치를 드러낼  수 있는   내 사진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게 되었다.
앗!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 사발이들은 내 안의 지배의 욕망과 확장의 욕망이라는 것의 거울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에 다다른다.  
내가 덫에 걸린 것이다.

내 컴퓨터를 들여다보니 이번의 전시를 위한 폴더에 41055컷의 사진들이 들어있고 2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원재료를 이용하여 수 백 개의 완성된  긴 사진들을 만들었고 이 중에서 여러 장을 골라 전시에 건다. 작년  전시 이후에 촬영된 것들만 선정하여 작업한 것들이다.
짧은 사진이 2미터가웃 넘고 긴 것은 5미터정도 까지 이른다.
사진이 길어 액자를 할 형편이 아니라서 전시장 벽면에 핀으로 고정한다.
모니터만으로 보기에는 큰 용량의 섬세함을 놓치기 쉬워  전시장에서의 일독을 권한다

메일 주소는 foto21@hanmail.net  이다.
이희섭의 열네번 째 사진전시회에  사진 사랑이 깊은 분들을 머리 숙여 초대합니다.

화환, 꽃, 총, 대포,  정중히 사양합니다. 몸만 오시면 됩니다.
별도의 열림 행사는 갖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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